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인기검색어로 보는 금주중국] 드라마 환락송 열풍·76세 노인 복수혈전·국가배상금 인상

기사입력 : 2016년05월20일 17:08

최종수정 : 2016년05월20일 17:08

[뉴스핌=이승환 기자] 소후닷컴과 바이두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주요 매체 등에 나타난 인기검색어와 신조어 등을 통해 이번 한주(16일~20일) 14억명의 중국인들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특히 주요 포탈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와  웨이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집중 분석함으로써 한주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걸쳐  중국에서 발생한 새롭고 다양한 소식들을 재미를 곁들여 소개한다.    

◆드라마 속 회사 인수합병 소식에, 동명의 기업이 3일 연속 상한가?

드라마 환러숭의 한 장면 <사진=바이두>

드라마 속 허구의 스토리가 실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판 섹스앤더시티로 불리며 열풍을 일으키며 막을 내린 드라마 환러숭(歡樂頌, 환락송)에 등장한 한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합병되자, 실제 중국 증시에 상장된 동명의 기업 주가가 치솟은 것이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증시 상하이지수에 상장해 있는 화학기업 훙싱발전(紅星發展,600367)이 지난 13~17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26.95위안에서 35.88위안까지 급등했다. 훙싱발전 측은 17일 급격한 주가 변동으로 거래가 정지된데 대해 “뚜렷한 이유가 없으며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기 드라마 환러숭에 등장한 동명의 기업이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에 인수됐다는 내용이 실제 훙싱발전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국 증권업계의 전언이다.

이달 초 막을 내린 환러숭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42부작 장편 드라마로 중국 사회 전반에 큰 열풍을 일으켰다. 중국 현대인들의 애환을 담아내며 20~30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

드라마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다섯 명의 여자들이 환락송이라는 22층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조명, 빈부격차, 혼인비용 등 사회문제들을 부각시키며 공론의 장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가 인권 침해하면 매일 242위안 제공

중국 당국이 국민의 인권이나 재산권을 침해했을 때 국가가 지급하는 배상금의 기준액이 1일 기준 242.30위안(4만 4천원)으로 상향조정 됐다. 이는 지난 2015년보다 22.58위안 늘어난 금액이다. 해당 배상금 기준은 16일부터 정부 각 부처에서 효력을 발휘한다.

중국 정부의 인권 및 재산권 침해 배상 의무는 지난 1995년 1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배상법’에 의해 처음 도입됐다. 국가 배상의 범위에는 통상 행정배상, 형사배상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3~2015년 3년간 각급 법원에서 국가 배상 판결이 내려진 사안은 총 23건이다. 이 과정에서 총 1039명이 무죄를 선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76세 노인의 영화 같은 복수혈전

8년전 버스안에서 당한 굴욕을 갚기 위해 8년동안 태극권을 연마해 복수에 성공한 중국 노인의 영화 같은 얘기가 화제다.

난징(南京)에 살고 있는 쉬(徐) 노인은 지난 2008년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버스에 타고 가던 중 30대의 건장한 청년과 시비가 붙었다. 버스안에서 자리를 찾아 움직이던 중 실수로 청년의 어깨를 건드린 것. 쉬 노인이 정중히 사과했음에도 화를 참지 못한 청년은 노인을 머리채를 잡고 버스 바깥으로 던져버렸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청년은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노인을 마구 구타했다.

구타와 함께 심한 치욕을 겪은 노인은 몰래 그를 뒤쫓아 주소를 알아냈다. 경찰에 신고하느니 후일을 기약해 수모를 되갚아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 후 그는 동네 공원에서 태극권을 가르치고 있는 무술 고수를 찾아 정중히 사사를 요청. 매일 새벽 4~5시간의 혹독한 태극권 훈련을 시작했다. 노인은 또한 훈련이 끝나면 어김없이 그 청년의 집을 찾았다. 혹시 그가 이사를 가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훈련을 시작한 지 8년이 지난 최근 노인은 복수의 때가 되었다고 결심, 청년의 집을 찾았다. 그는 복수에 앞서 그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혹시 청년이 철이 들었다면 무의미한 복수를 그만두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노인과 몸을 부딪친 청년은 “이 노인네 눈을 어디에 달고 다니는 거야”라며 노인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노인의 주먹은 지체 없이 청년의 얼굴로 향했다. 

◆중국 유학생 캐나다 오타와에서 270억 주택 매입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 중국인 유학생이 3110만 캐나다 달러(약 280억원)를 주고 매입해 화제가 된 저택의 초호화 내부를 16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밴쿠버 벨몬트 거리에 위치한 이 저택은 부지 6879㎡(약 2081평), 면적은 1356㎡(약 410평)에 달하며 침실 5개와 욕실 8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이 저택의 매입자는 저우(周) 성을 가진 중국 학생이다. 그가 99%의 부동산 토지소유권을 가졌고, 나머지 1%는 여성 사업가 소유로 나타났다. 이들은 선수금 1억1000만 위안(약 198억원)을 일시불로 지불하고, 990만 달러(약 90억원)를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신민주당의 데이비드 에비 의원은 "학생이 수천 만 달러를 호가하는 호화 저택을 구입했다는 것은 아주 이상한 일"이라며 "수입이 없는 그들이 무슨 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오리고기 한접시 먹으니 호화 아파트 한채가 떡하니

중국의 한 청년이 오리고기 한접시를 먹은 대가로 도심의 호화 아파트 한 채를 손에 거머줬다.

중국 징저우(荊州)에 살고 있는 황(黃)씨는 16일 중국 인터넷 포탈 바이두가 개최한 식신(食神) 선발 대회에 참가해 1분 22초만에 오리목 한접시를 먹어치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두 측은 황씨에게 우한 도심에 위치한 133 제곱미터 크기의 호화 아파트 한채를 부상으로 제공했다. 바이두는 최근 소셜커머스 눠미왕(糯米網)과 함께 전국을 돌며 식신 선발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은 “평생일해도 못사는 집, 차라리 먹는 연습을 해야겠다”, “먹다가 잘못되면 바이두는 어떻게 책임질려는 지…”, “나도 한번 집에서 도전해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