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지어진 주택의 판매 건수가 8년여 만에 최대치로 급증했다. 고용시장 개선과 낮은 모기지 금리로 미국의 주택시장 개선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앞에 '판매됐음' 간판이 붙어있다.<사진=블룸버그> |
미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4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연간 환산 기준)가 61만9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16.6%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62만7000건) 이후 최대치로 증가폭은 1992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4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52만3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수치는 51만1000건에서 53만1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시장에서 10.2%를 차지한다.
신규 단독주택 판매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 15.8% 증가해 2007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북동부에서도 52.8% 급증했다. 서부지역의 판매 역시 18.8% 증가했으며 중서부 지역의 판매는 4.8% 줄었다.
4월 중 신규주택 재고는 0.4% 감소한 24만3000채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시장 공급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데 4.7개월이 걸린다. 같은 달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값은 32만1100달러로 3월보다 1년 전보다 9.7% 상승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4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으로 545만 건으로 한 달 전보다 1.7%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