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FICC 투자포럼..."유럽 채권에 비교우위"
[뉴스핌=김지완 기자] “미국 회사채가 글로벌채권시장에서 가장 유망합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NH FICC 투자포럼’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25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신환종 연구원이 글로벌채권 투자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
신 연구원은 미국 회사채 투자가 유망한 이유로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금융위기 직후 미국 기업들은 부실자산을 정리해 자본시장의 건전성이 높아졌다. 신환종 연구원은 “미국은 금융위기 직후 GM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부실자산을 처리했다”면서 “그 결과 미국 회사채 시장의 안전성이 높아졌다. 반면 유럽 기업들은 자본확충을 하며 부실자산 정리에 상대적으로 소흘했다”고 밝혔다.
둘째, 미국 회사채 시장의 33.2%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채의 안정성이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신 연구원은 “HSBC·SC은행(Standard Chartered) 등 유럽계 투자은행의 글로벌 지점은 금융위기를 이겨내는 버팀폭 역할을 했다”면서 “지금은 이머징 마켓의 시장불안이 유럽 은행권에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형국이다. 반면 미국 투자은행은 유럽계 투자은행처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회사채 시장에서 은행채 비중은 48.2%로 미국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셋째.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다. 신 연구원은 “미국은 현재 기준금리 0.25~0.50%로 플러스 금리 상황이지만 유럽은 마이너스 금리다”며 “절대 수익률 자체가 미국이 높아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