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높은 원가율 당분간 지속될듯
[뉴스핌=방글 기자] NH투자증권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정상화는 2017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공사에 대한 실적인식과 추가 수주로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주력 부문인 해외플랜트 신규수주와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완전한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82.6% 줄었다.
이는 국내 폴리실리콘 현장인 울산 SMP 프로젝트 발주처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손상각비 502억원을 반영, 판매관리비가 1438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산 SMP 대손상각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2%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또, 삼성그룹 공사물량의 안정적인 원가율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영업이익률(0.2%)을 기록한 것은 해외건설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사우디 정유공사 Luberef 프로젝트가 공기지연으로 추가손실 300억원을 인식하면서 해외현장의 높은 원가율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228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줄었다.
이 외에도 올해 신규 수주 6조원 중 삼성그룹 공사 물량이 2조5000억원, 해외 신규 수주가 6000억원으로 저조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추가적인 그룹 공사 물량 5000억원, 베트남 정유와 UAE 화공에서 각각 6억불 수준의 신규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을 Hold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만700원으로 유지했다.
<CI=삼성엔지니어링> |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