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영란법 1주일] "세종관가식당 주말에도 문 열어야 할 판...종업원은 시큰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영란법 여파로 찬바람 '쌩쌩'
반대로 청사 내 구내식당은 활기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주말에도 음식점 문을 열어야할 처지다."

정부청사 인근에 위치한 상가 입주민들은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주말에도 개점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에는 금요일 업무가 끝나는 순간 공무원들이 대부분 세종시를 빠져나가는 바람에 주말에 문을 열지 않았지만 매출이 급감하자 내놓은 대책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주말에 상가를 찾는 손님은 부족할 것이 뻔하고, 종업원 임금은 휴일 수당으로 지불해야 되기 때문에 지출만 커질 것이 우려된다.

김영란법이 시행된지 1주일을 맞은 5일 세종시 상점의 모습이다. 가뜩이나 비싼 임대료에 손님은 줄고, 인건비만 늘게 돼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진 것이다.

실제 세종시에 정부청사가 들어올 당시, 가장 먼저 상가를 형성한 세종1번가는 뒤늦게 들어온 '중앙타운'과 '도담동 상업지구' 등이 형성되면서 이미 절반 이상의 음식점들이 문을 닫았다.

서울 여의도 수준의 임대료와 더불어 새로운 상가들의 입주는 공무원들의 발길을 분산시켰다. 음식점들이 문을 닫고 나가는 상황에서도 건물주들은 앞으로 세종시가 자리잡으면 손님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초기 설정한 임대료를 낮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란법 시행에 맞춰 내놓은 한 식당의 메뉴판.<사진=이진성 기자>

이같은 기대와 다르게, 김영란법의 여파는 컸다. 정부청사와 가장 밀접한 곳에 위치한 중앙타운은 그동안 점심과 저녁 시간때 예약잡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빈자리가 속출하고 있다. 점심 시간때는 평상시 대비 절반 이상이 줄었고, 저녁 때는 찾는 손님이 거의 없다.

입주한 상가주민들은 불가피하게 주말에도 영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문을 닫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정이 나쁘다. 주말에 세종시에 남아있는 공무원들은 거의 없고, 주방장 등 직원들의 인건비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주말에 쉬는 조건으로 근무하는 종원들은 주말에 영업을 강행할 경우 나가겠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주말 인건비를 대폭 올려줘야 하는 상황인데, 비싼 상가 임대료를 고려하면 손해가 불가피하다.

다른 지역으로 상가를 옮기고 싶어도, 비싸게 책정된 임대료 때문에 들어오겠다는 사람도 없어 계약기간 만료 전에는 꿈도 못 꿀 처지다. 상가주민들은 정부가 하루빨리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1인당 3만원이하는 물론이고, 만원짜리 식사도 눈치보고 있어서다. 당초 김영란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만 해도 가격을 낮추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기존 3만원 이상 메뉴를 2만원대로 낮추기도 했지만, '업무상 밀접한 관계는 금액에 상관없이 처벌 대상'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이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해석에 따라 법 적용대상이 된다는 사실에 공무원들이 아예 외부인과 식사 자체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구내식당만 이용하고 있다"면서 "부정청탁을 위한 자리가 아닌데도, 조금의 업무 관련이 있는 관계자라면 법조계 해석에 따라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떳떳한대도, 법 해석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조건 조심하는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권익위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하는 이유다.

세종시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부정청탁을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법안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법이 시행됐는데도 불구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아예 외부인과 식당을 찾는 것조차도 꺼리게 만든 것에 대해 불만을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의 모든 식당을 찾는 공무원들이 부정청탁이 목적이었던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해주는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정부청사 내 예약식당은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장사가 잘 안됐는데 김영란법 시행 이후 예약자가 많이 늘고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