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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에 사는 남자'의 수애와 김영광(아래) <사진=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김영광이 수애에 친엄마 김미숙과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한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고난길(김영광)은 홍나리(수애)에 "아니 새아버지라는데. 내가 네 새아버지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홍나리는 "우리 엄마 돌아가셨거든. 그런데 어떻게 새 아버지라는거지?"라며 의심했다. 고난길은 "신정임 씨와 혼인신고 한 지가 1년이 훌쩍 넘었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홍나리는 "야 이 사기꾼 꽃제비야"라고 소리쳤다. 고난길은 "나를 그렇게 부르는 건 어머니에 대한 모욕이야. 전에 수목장에서 만난 날이 혼인 1주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나리는 "혼인 신고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순진한 우리 엄마는 아무 것도 몰랐겠지"라며 콧방귀를 뀌었다. 고난길은 "뭘 몰라. 같이 갔는데"라고 받아쳤다.
이에 홍나리는 "그럼 그때 수목장에선 왜 모른척했는데?"라고 물었고 고난길은 "이렇게 흥분하는데 내가 어떻게 '애비다' 할 수 없잖아"라고 답했다.
홍나리는 계속해서 믿지 못했고 "인증샷 정도는 있겠지. 새 아버지, 증거는 줘야죠. 예를 들어 1주년 사진 같은 거?"라고 물었다. 고난길은 홍나리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보여줬고 홍나리는 사진 속 엄마와 고난길이 함께 서류를 안고 찍은 모습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는 그대로 쓰러졌다.
홍나리는 병원으로 가 진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이 상황을 멀리서 본 권덕봉(이수혁)은 고난길에 다가가 "그러니까 진작 팔지 그랬어요. 홍나리 씨가 소송하면 당신도 위험해요. 홍나리 씨가 소송할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고난길은 "날 사기꾼으로 생각하면서 계약하자는 겁니까"라며 "처음에 제시한 가격에 10배를 줘도 안 팔아요"라고 단호하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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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광과 김미숙의 사진 <사진=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캡처> |
권덕봉은 고난길에 "정신차려요. 꽃제비 씨. 서른 살 나이 차이나는 아줌마를 어떻게 꼬셨는지 몰라도"라며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고난길도 소리 높여 말했고, 진료를 받고 나오던 홍나리도 분노했다. 그는 "조금 전 그 말, 돌아가신 우리 엄마 모욕하는 말이에요. 당장 사과해요"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권덕봉은 "듣고 있는 줄 몰랐어요"라고 해명했다. 이에 홍나리는 "무슨 사과를 그렇게 해요?"라고 따졌다. 고난길은 홍나리에 "검사 소견은 뭐래?"라고 걱정했고 홍나리는 "이상이 없답니다"라며 깍듯이 대했다.
홍나리는 다시 권덕봉으로부터 땅을 팔라는 말을 들었다. 권덕봉은 어머니가 신정임(김미숙) 씨가 아니냐며 접근했다. 홍나리는 생전 우리 엄마가 팔지 않았으면 나도 안 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덕봉은 "홍나리 씨가 안 파는게 아니라 못 파는 거다. 그 땅은 지금 고난길의 이름으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나리는 다시 고난길과 마주했고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었다. 고난길은 계속해서 천연덕스럽게 아빠 행세를 해댔다. 홍나리는 고난길에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왜 자꾸 반말이냐"라고 기선제압했다.
이어 홍나리는 "아니 황당하지 않아? 나 이해할 수 있어. 우리 엄마가 어린 남자랑 결혼한 거. 그래서 전재산을 다줬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어. 그런데 너무 이상하잖아. 이 상황이. 내가 받아들일 수가 없잖아"라고 답답해했다.
고난길은 "살아만 계시다면, 그래. 나도 하루에도 몇번 씩 그래. 매일 걷는 길이야. 가끔 위험하게 차들이 있다는 걸 너무 잘 아는 길이라고. 왜 하필 거기서 바보같이"라며 울먹였다.
이에 홍나리는 "엄마가 얼굴 보고 꼭 하고 싶다는 말이 있다고 했는데 난 늘 바쁘다고 일 있다고 집에 못 갔어요. 엄마가 하고 싶다는 말 혹시 이거였어요?"라고 물었다. 고난길은 "아마도"라고 고개를 떨구었다.
홍나리는 "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절대 거짓말하지 말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고난길은 "아니 거짓말을 해야한다면 대답 안 할게"라고 눈을 마주쳤다. 홍나리는 먼저 "엄마가 내 얘기했어요?"라고 물었고 고난길은 "뭐 별로"라고 답했다.
이어 홍나리는 "우리집 만두 가게에서 언제부터 일했는데요"라며 "그러니까 우연히 만두 가게집에서 우연히 일을 했고 우연히 만났다고요?"라고 물었다. 이에 고난길은 "아니지 오래전부터 만나기로 한 운명이지"라고 말했다.
홍나리는 다시 "엄마한테 자주 가요?"라고 물었고 고난길은 "엄마가 좋아하는 시간에 자주 가"라고 답했다. 이에 홍나리는 생전 엄마가 살아있을 때 '난 이 시간이 가장 좋더라'라고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홍나리는 "사랑해서 결혼했어요?"라고 물었고 바로 고난길이 대답하지 않자 "것봐, 땡. 바로 말 안했지? 그럼 거짓말인 거잖아"라고 하자 고난길은 "사랑해서 결혼했어"라고 진지하게 말해 홍나리를 놀라게 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아빠라고 우기는 어린 남자와 그 가족 간의 우여곡절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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