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빨라진 '탄핵시계'…3野, 초안 작성·내달 9일 내 처리

기사입력 : 2016년11월23일 09:48

최종수정 : 2016년11월23일 09:54

우상호 "정족수만 채울 수 있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탄핵안 발의"

[뉴스핌=이윤애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야권은 각각 박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 당론으로 확정하고, 다음달 9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을 시작했으며 다음주 중 공동의 탄핵소추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여야가 합의로 잡아놓은 본회의 일정인 12월 1~2일, 8~9일 중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찰이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 씨 등 3명을 기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과 공모관계라고 밝힌 가운데 지난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하야' 피켓 뒤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의결 정족수(200석)만 채울 수 있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다"고 탄핵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곧바로 이날 오후 탄핵추진실무준비단을 출범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실무준비단은 율사 출신 3선 이춘석 의원이 단장을 맡고, 송기헌·안호영·조응천·금태섭 의원 이상 법률가 출신 5명과 3선 홍영표·초선 이철희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용주 국민의당 법률위원장도 "헌법재판소에서 인용할 수 있는 분명한 근거를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각 당이 만든 초안을 가지고 조만간 야3당이 협의를 통해 하나의 안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야권 공동의 탄핵소추안이 마련, 발의되면 국회법 130조에 따라 국회의장은 그로부터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표결하도록 돼 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새누리당 내에서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몇표나 찬성이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이다. 현재 무소속을 포함한 야권의 의석수는 172석이다. 탄핵의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200명에서 28명이 부족하다.

이에 여권 내 비주류 내 몇몇 의원이 힘을 가세하고 나서기도 했다. 새누리당 내 비상시국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하태경 의원은 전날 이언주 민주당,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위한 긴급 토론회'를 공동 주최해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여야가 중요한 게 아니다. 빨리 혼란을 끝내기 위해서는 속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의 모든 여건이 성숙된 조건에서 당리당략으로 탄핵을 미루는 세력은 국민에 의해 응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새누리당을 걱정하는데 탄핵안을 발의하면 40~50명 정도는 충분히 찬성표를 던질 것이다. 새누리당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여권 내 비주류 계 한 핵심 관계자도 "현재로서 30명 정도는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고있다"는 말을 전했다.

정치권이 이처럼 속도를 내는 배경은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임기 종료와 연관이 있다.

국회에서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과반이 찬성하고,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이 의결돼도 최종 결정을 위해선 헌재에서 헌재소장을 포함한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9명중 결원이 생기면 그 자리 만큼 탄핵 '반대'로 간주된다. 박한철 헌재소장이 내년 1월31일, 이정미 재판관은 3월13일 각각 임기가 종료되고 나면 7명 가운데 2명만 반대를 해도 탄핵이 성사되기 어렵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