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각 지방자치단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하고 있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개선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이성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9일 발간된 국토정책브리프에서 버스정보 실시간 제공서비스는 BIT 대신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버스정보안내단말기는 서비스 만족도가 큰 50대 이상 고령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BIT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음성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안이다.
2005년 첫 도입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는 지금은 서울시 전체 버스정류장의 3분의 1에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300대의 BIT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에는 400대를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BIT 서비스에 대한 이용만족도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는 게 국토연의 연구결과다. 스마트폰 이용이 늘면서 버스 실시간 정보안내를 대부분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하고 있어서다.
이성원 책임연구원은 "지자체가 수집·관리하는 실시간 버스운행 관련 빅데이터는 연구기관들에 상시적으로 공개해 데이터 기반 대중교통 정책마련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하고 있는 BIT 정책을 개선해 버스정보 관련 서비스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BIT 정책의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