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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를 하다' 뛰어넘는 충격…이병헌x공효진x안소희 감성 드라마 '싱글라이더'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16일 13:10

최종수정 : 2017년01월16일 13:10

이주영 감독(왼쪽부터),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장주연 기자]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 한 편이 늦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싱글라이더’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주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자리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던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광고 연출자 출신 이주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이창동 감독이 8개월간 함께 시나리오 작업에 임했다.

이주영 감독은 “영화로 전향하겠다는 목적의식이 아니라 쉬고 싶다는 생각에서 영화 공부를 하게 됐다. 그러다 대학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창동 감독과 장편 영화 개발 연구를 같이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창동 감독과)함께하면서 영화에 대한 생각이나 기준이 많이 바뀌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이런 비슷한 여행을 갔다 온 적이 있다. 제게는 막연하고 즉흥적인 이야기였는데 그게 모티브가 됐다”며 “공부하겠다고 시작한 시나리오였는데 너무 큰 배우들이 선뜻 망설임 없이 해줬다. 처음 이병헌한테 시나리오 전달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허세 부리는 줄 알았다. ‘그러시던가요’라고 했는데 진짜로 한다더라. 그때부터 롤러코스터의 연속이었다. 운이 좋은 케이스고 감사드린다”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배우 공효진(오른쪽)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물론 배우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싱글라이더’를 선택한 건 아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들은 입을 모아 시나리오를 극찬했다. 특히 이병헌은 “시나리오 읽었을 때 잔잔한 충격은 ‘번지점프를 하다’를 처음 읽었을 때와 버금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마음에 남아있고 더 아렸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탄탄한 시나리오만큼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해 볼 만한 지점이다. 이병헌은 극중 실적 좋은 증권회사 지점장이자 모든 것을 잃고 사라진 한 남자 강재훈을 열연, 가슴 절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이병헌은 “굉장히 작고 소소한 일상과 감정으로 영화가 대부분 흘러간다. 미묘하고 작은 것을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서의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꿈을 찾고 싶은 재훈의 아내 이수진 역은 공효진이 맡았다. “수진이 평범해서 좋았다”는 공효진은 “수진은 아이가 있는 엄마고 조금 고상한 취미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악기를 다루는 여자다. 저한테 생소한 캐릭터였다. 그래서 헤어스타일이나 의상을 지금까지 저와는 달리 얌전하고 고상하고 여성스럽게 그렸다”고 회상했다.

재훈에게 도움을 청하는 호주 워홀러 유진아는 안소희가 연기,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안소희는 “되게 긴장을 많이 했다.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이병헌 선배랑 호흡을 맞췄는데 먼저 친절하게 알려주고 캐릭터 잡는 데 도움을 많이 줬다. 공효진 언니도 장면적으로는 붙는 게 없는데도 제 캐릭터도 같이 고민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안소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아름다운 풍광은 ‘싱글라이더’의 또 다른 볼거리다. 영화는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등 호주를 대표하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냈다. 이주영 감독은 “호주는 제가 일 때문에 출장을 자주 가던 나라였다. 제가 좋았던 건 계절이 반대라는 거였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었다. 북반구 남반구의 대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병헌은 “호주는 좋았다. 다만 이 영화 대부분 신에 나와서 호주의 풍광을 즐길 새도 없이 매일 촬영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게 없어서 호주에서 쉬겠구나 했는데 어떤 영화보다 힘들었다”고 엄살을 부렸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있을 때는 (공효진, 안소희와)테니스를 쳤다. 저도 테니스를 잘 못치는데 저희 셋이 나가서 치면 세상에 공을 그렇게 많이 잃어버릴 수가 없었다”고 즐거웠던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한편 ‘싱글라이더’는 오는 2월22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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