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유로존, IMF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기한 넘겨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08:28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08:34

[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로존의 그리스에 대한 70억유로 구제금융을 위한 IMF와의 협상기한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네덜란드와 4월 프랑스 대선이 임박하면서 구제금융 협상은 정치적인 색갈을 더해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출처:FT>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관계자를 인용 그리스에 대한 추가 채무경감과 흑자재정 목표수준 완화 등 IMF가 제시한 조건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20일 관계장관회의에서 타결될 것으로 기대됐던 구제금융 협상이 한달 뒤로 미뤄지는 것이다.

70억유로 지원이 없어도 그리스가 7월까지는 부도나지 않겠지만 유로존 채권단은 20일 유로그룹 재정장관회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 IMF와 합의를 서둘러 왔다. 그래야만 86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네덜란드와 프랑스 선거에서 이슈로 부각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네덜란드 대선과 프랑스 대선 1라운드는 각각 3월과 4월에 있다. 이번 협상에 관여한 한 EU관계자는 "지원의 기술적인 측면이나 정치적 협상 사안이 추가되고 있어 20일 회의에서 핵심사안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EU와 IMF간의 교착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오는 2019년 만기 그리스국채 수익률은 이번주에 9.5%까지 치솟았다.

지난 2년간에는 벼랑끝 전술에 말려 IMF참가 없이 구제금융이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국수주의 정서가 들끓는 가운데 선거가 치러지고 있어 사정이 다르다는 것.

비록 흑자재정 목표 완화에 대해 IMF와 합의된다해도 추가 채무경감은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직면한 난국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독일 재무장관 쇼이블레는 "그리스 구제금융을 IMF와 함께하기 위해 우리 의회에 승인을 얻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추가 채무조정 불가에 대해 미리 못박아두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변수다. 7월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이번 협상기한이 지나면서 그 사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IMF에 대한 정책 변화가 있다면  IMF가 구제금융에서 아예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월요일 회의에서는 주요 골격을 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정부는 긴축재정에 대해서는 어떤 조건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