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이라크 전후 사업복구 등 현지사업 참여 확대
[뉴스핌=김지유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찾아 인프라, 교통, 건설분야를 비롯한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호인 장관은 지난 2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했고 3일부터는 쿠웨이트에 머물고 있다.
우선 강호인 장관은 지난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제 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강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공동위에는 외교부, 보건환경부,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동위에서 양국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아이에스) 사태로 위축됐던 인프라, 산업, 보건, 금융에 대해 다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인프라건설 및 교통·통신 분야 ▲무역투자 및 금융분야 협력 ▲에너지자원 ▲보건·환경 분야 및 농림 식품 ▲외교 교육 문화에 대한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라크 전후 사업복구에 한국기업들 참여를 확대한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
강 장관은 이라크 총리, 건설주택부와 석유부 장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비스마야 신도시(98억달러 규모), 까르발라 정유공장(60억달러) 사업을 문제 없이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강 장관은 이라크 방문 이후 지난 3일부터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그는 쿠웨이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압둘라 신도시(40억달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20억달러)을 비롯한 인프라, 플랜트 사업에 대해 한국기업들 참여를 약속했다.
이어 강 장관은 쿠웨이트 주택부, 석유부, 공공사업부 장관과 만나 쿠웨이트 정부의 비전(VISION) 2035 및 5개년 국가개발계획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 건설 기업의 전략적 주요국인 이라크, 쿠웨이트와 정부 간 협력 채널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후속조치로 현지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공동위 합의사항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