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 정부가 올해 경제가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사진=블룸버그> |
8일(현지시각) 영국 하원에서 예산안 관련 연설에 나선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예산책임청(OBR)이 올해 지난해 11월 전망치 1.4% 높은 2%의 성장률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OBR은 2018년과 2019년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1.6%, 1.7%로 예상했다.
2021년까지 보면 영국의 속도는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다소 낮아졌다. OBR은 "영국 경제가 올해 말 잠재 성장률을 밑돌기보다는 살짝 웃돌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16~2017년 재정적자는 517억 파운드로 11월 전망치 682억 달러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내년에는 다시 65억 파운드 증가할 전망이다. OBR은 향후 5년간 영국의 차입 규모가 239억 파운드로 기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먼드 장관은 재정적자 규모가 축소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차입 규모가 여전히 크고 고용이 증가했어도 생산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해먼드 장관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추진 중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를 견딜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영국은 풍부한 성장과 기록적인 고용으로 논평가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증명해 왔다"며 "EU를 탈퇴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면서 이번 예산은 영국을 더 밝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