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정부 고위관계자 "황교안 권한대행, 대선 출마 안할 것"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11:18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13:32

대선 출마 반신반의 속 답변 피하고 있어
정부, 15∼17일 임시 국무회의…대선일 지정할 듯

[뉴스핌=이영태 선임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19대 대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뉴스핌과 만나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로 물러난 뒤 각종 여론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은 보수진영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대선 출마에 대해  '가타부타' 분명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황 권한대행이 아직 대선 출마에 대한 분명한 의사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 명확하게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는 이유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할 경우 가뜩이나 힘겨운 권한대행으로서의 권위와 역할을 정치권에서 더 인정받기 어려워질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난 1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황 권한대행 측은 대선 법정시한이 55일밖에 남지않은 14일까지도 "헌재 탄핵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돼 국정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대선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보수진영 대선후보 지지율 1위임에도 출마하지 않는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상태에서 대선 출마를 결심할 경우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세워야 하는 난감한 지경에 처할 수도 있다"며 "또 19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심판이 경기장에 뛰어든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정치권 인사는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국무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병역면제와 삼성 X파일 떡값수수 의혹 등에 시달렸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황 대행으로선 성공한 관료의 선배모델이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선언 20여 일 만에 낙마하는 것을 보면서 대선에 출마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지금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내부적 분열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지 않도록,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무위원과 전 공직자들은 지금이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임을 명심해서,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국정을 챙기고,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제19대 대통령 법정선거 기한이 55일여 밖에 남지 않았다. 행자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선거과정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직자 교육을 강화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유지해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도 위기극복과 국민통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공정하고 깨끗한 대통령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발언으로 비쳐질 수 언급을 최대한 피하고 공정한 선거관리자로서의 입장만 강조한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오는 16~17일로 예정된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 불출석할 방침이다. 대통령 역할에 집중해야 하는 권한대행이 국무총리 자격으로 국회에 출석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으로서의 인사권도 행사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 9명,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박흥렬 경호실장이 전날 제출한 사표를 "현재 안보와 경제 등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하여 한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반려 조치했다.

박 전 대통령을 보필했던 한 비서실장과 청와대 참모들은 이에 따라 앞으로 차기 대통령이 확정되기까지 약 2개월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할 전망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주 안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제19대 대선일을 공고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5월 9일에 대선을 실시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5일에서 17일 사이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대선일 지정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만약에라도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결심한다면 불공정 시비를 줄이기 위해 선거일 공고 전에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선임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