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일대에 앵커시설 조성, 수목 정비 폐쇄회로TV(CCTV)설치를 포함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해 '종로구 부암동 성곽마을(창의문 백악·인왕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 지역은 한양도성에 인접한 9개권역 성곽마을 중 하나인 종로구 부암동 265-21번지 일대로 부지규모가 9만7797.4㎡이다.
주거환경 개선사업 시행되는 종로구 부암동 위치 <자료=서울시> |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서울 한양도성(사적 제10호), 창의문(보물 제1881호)과 안평대군 정자인 무계정사터가 있는 역사‧문화적 마을특성이 보전된다. 공공부문 사업은 2017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공사가 완료된다.
마을 초입에 창의문 관련 역사문화기록을 전시할 앵커시설이 조성된다. 창의문 경관확보를 위해 창의문을 가리는 수목 정비를 실시하는 등 공지환경개선이 시행된다.
조망명소인 삼애교회와 협약해 교회공간을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하고 방문객들의 조망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서울시민공모전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지역 주민 숙원사업 '성곽따라 걷는 길' 사업도 이번에 실현된다.
보도폭이 70~80cm로 좁아 위험한 창의문로는 차선을 축소(4차선→3차선)하고 보도폭을 2.5m로 늘린다. 재해‧사고방지를 위해 CCTV 및 보안등을 개선하고 소화전 같은 방재키트를 골목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 부암권 성곽마을에서는 문화예술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부암산방 프로젝트', '마을출판' 등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주택개량 사업도 추진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