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항공엔진부문과 시너지 기대
[뉴스핌=방글 기자] 한화그룹이 저비용항공사(LCC)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충북 청주 기반 지역항공사인 케이에어항공에 16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이 LCC에 투자한 것은 비행기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LCC항공기에 투입되는 엔진(GTF·LEAP) 등을 생산하는 한화테크윈의은 항공 엔진 부문 매출 비중이 40%에 달한다.
케이에어는 청주를 거점으로 동북아시아를 오가는 국제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국토교통부로부터 운송 면허를 받지는 못했지만 신생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에어버스 항공기(A320ceo) 8대를 주문하며 이목을 끌었다. A320은 최대 24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LCC시장에는 한진그룹(진에어)과 금호아시아나그룹(에어부산·에어서울), 애경그룹(제주항공)에 이어 한화까지 진출하면서 대기업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LCC시장성을 보고 단순 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항공 사업 진출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