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겪은 원고 "해독제 없어 과다 내출혈 위험"
미국 환자 1만8000명과 연쇄소송에 휘말린 셈
[뉴스핌=이영기 기자] 바이엘과 존슨앤드존슨(J&J)이 공동 개발해 지난해 55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혈액희석제(항응고제) 자렐토(Xarelto)가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소송이 처음으로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셉 부드로 등은 바이엘과 J&J가 쿠마딘(Coumadon)보다 뇌졸중 방지에 더 효과적이라고 선전한 것에 대해 소송이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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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자렐토를 복용한 조셉 부드로 등 환자의 변호사는 쿠마딘은 혈액 희석을 중단하는 해독제가 있지만 자렐토는 해독제가 없어 과다 내출혈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쿠마딘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선전으로 인해 환자들은 혈장 검사를 많이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렐토는 미국 규제 당국이 지난 2011년에 무릎과 엉덩이 수술용 혈액응고제로 허가했다. 이후 조셉 부드로와 같은 불규칙 심장박동과 높은 뇌졸중 위험에 노출된 사람에게 그 사용이 확대됐다.
이로써 바이엘과 J&J는 1만8000명의 미국 환자들의 연쇄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조셉 부드로는 "자렐토를 선택한 것은 생에 최고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