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코스피가 기업실적 증가와 배당확대 등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정책에 힘입어 6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4일 코스피가 2241P를 기록해 2011년 5월 2일 기록한 2228선을 종전 기록을 넘어 6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가총액도 1456조6000억원으로 동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코스피는 10.6% 상승해 G20 국가들 가운데 상위 4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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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거래소> |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 정치 불확실성 완화,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지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크게 확대됐다"면서 "올해 코스피 기업실적이 3년째 상승세를 보였고,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 증시 상승의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주주 환원정책이 부각된 것도 증시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스피 배당지표를 보면 2013년 이후 꾸준히 배담금, 배당성향, 배강수익률 등 관련지표가 개선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주요국 대비 장기간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도 원인이다. 지난 2일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 PER와 PBR은 각각 9.2배, 10.3배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PER 18.7배, PBR 3.10배를 비롯해 EU PER 15.8배, PBR 1.85배, 독일 PER 14.0배, PBR 1.75배 등과 비교해 많이 뒤쳐진다.
거래소 측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가운데 실적증익·주주환원 강화·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으로 그간 지속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완화됐다"면서 "2011년 이후 지속된 6년간의 '박스피' 현상을 탈피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