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판교·송도 등 인기 지역서 대단지 분양
집값 상승과 주택거래량 증가로 분양시장 활기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 상반기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대거 인기브랜드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새 정부가 새로운 부동산,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란 점에서 규제 전 내 집을 마련하려는 분위기도 고조되고 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수도권 3곳과 지방 3곳 등 총 6개 단지가 시장에 나온다.
서울에선 효성이 분양하는 ‘용산 센트럴 파크 효성 해링턴 스퀘어’가 주목된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도시환경정비사업 제4구역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용면적 92~237㎡, 총 1140가구로 짓는다. 이중 946가구가 일반분양.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의중앙선 용산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인천 송도 대표주자인 포스코건설은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최고 49층, 12개동, 총 3472가구 규모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이뤄진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4~95㎡ 2230가구, 오피스텔은 29~84㎡ 1242실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각각 별동으로 짓는다. 포스코건설이 지금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한 23개 단지(총 1만9120가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회사는 또한 경기도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공급한다. 최고 25층, 15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1223가구 규모다. 지하철 3개 노선(신분당선, 분당선, 경강선)과 판교IC와 서판교IC를 이용해 서울 강남구, 서초구로 접근하기 쉽다. 월판선 서판교역(2019년 착공예정)과 GTX판교역선도 2021년 개통될 예정이다.
경북 포항 ‘두호SK VIEW 푸르지오(1321가구)’와 충남 ‘천안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2586가구)’, 경남 ‘사천 KCC스위첸(1738가구)’도 이목을 끄는 단지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아 경쟁률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대부분 청약 내 접수를 마감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대선 이후 주택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1만397건)은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다 지난달 다시 1만건을 돌파했다. 주요 분양권은 한달새 2000만~3000만원 오른 단지도 적지 않다.
J부동산투자 한수민 대표는 “대단지는 지역 랜드마크로 상징성이 높고 상권 형권이 잘 이뤄져 주택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지역적 양극화 현상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집값 상승과 거래량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분양시장이 당분간 활기를 띨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