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대상자 19명중 11명 5대 비리 요건 해당"
"운영위서 청와대 인사 관련자 출석시켜 정부 인사시스템 점검해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전날 운영위 파행 사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걸핏하면 의사당에서도 폭력을 일삼던 야당 시절의 나쁜 습관이 벌써 도진 것 같아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여당이 회의 도중 들어와 동료 의원 발언 중 고성을 지르는 등 정상적 의사일정을 방해하고 나선 것은 우리 정치에서 없어져야 할 대표 구태이자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이 국회로 보낸 19명 인사청문 대상자 중 11명이 5대 비리 원천배제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인데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과나 해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청와대 인사 관계자를 불러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작동 여부 등 관련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모든 인사 검증의 실패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감싸고만 돌 것인지, 이게 아니라면 정상적으로 운영위 회의에 참석하고 청와대 인사 관련자들을 출석시켜 정부 인사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이 불과 몇 개월 전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전쟁같이 요구한 것을 잊은 것 아닌지 묻고 싶다"며 "인사실패 규명이 국회 운영 선결과제인 만큼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의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조찬 세미나에 참석한 정우택(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