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가격이 전월보다 0.96% 상승해 1㎡ 당 평균 분양가격이 301만200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6.7% 상승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2개 지역은 보합을 유지하고 3개 지역은 하락했다.
<자료=HUG> |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49만4000원으로 전월보다 2.41%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0.87%, 기타 지방은 0.03%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초과 102㎡이하 아파트 분양가가 2.73% 상승했고 전용면적 60㎡초과 85㎡이하는 0.68% 올랐다.
지난 6월 전국에 신규 분양한 민간아파트는 총 2만8446가구로 전월 대비 13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23%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분양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오른 1만8742가구를 기록했다. 전국 분양물량의 65.9%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에는 지난해보다 41% 감소한 2054가구가 분양됐고 기타지방은 지난해와 비교해 53% 감소한 7650가구가 분양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시·도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전월대비 변동률 <자료=HUG> |
서울 지역은 ▲강동구 ▲노원구 ▲양천구 ▲용산구 ▲은평구를 비롯한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4086가구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강동구와 용산구, 은평구에서 분양가가 높아 1㎡당 평균 분양 가격이 전월 대비 4.17% 상승한 666만7000원을 기록했다.
인천은 서구와 연수구에서 기존 분양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총 4013가구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1㎡당 평균 분양 가격은 전월 대비 1.09% 상승해 332만6000원을 나타냈다.
경기 지역은 고양시와 남양주시, 성남시, 안산시를 중심으로 총 1만643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1㎡당 평균 분양 가격은 전월 대비 0.43% 상승한 348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부산 지역은 서구와 부산진구에서 511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이달 집계 대상에서 북구와 연제구가 제외되면서 1㎡당 평균 분양 가격은 전월 대비 1.88% 상승한 36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은 남구에서 617가구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1㎡당 평균 분양 가격은 전월 대비 2.10% 상승한 324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광주 지역은 북구와 서구에서 312가구 신규 분양이 이뤄졌다. 북구가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돼 1㎡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0.76%상승한 291만원을 기록했다.
울산 지역은 북구에서 420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1㎡당 평균 분양 가격은 전월 대비 0.09% 오른 358만2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성우 HUG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의 영향으로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입주 예정 물량과 정부의 후속 정책발표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청약 수요가 감소하고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상승 폭도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