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중국 화장품기업 뉴라이프(新生活集團)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거봉INC빌딩 인수에 나섰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뉴라이프는 거봉INC빌딩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에 나섰다.
뉴라이프 관계자는 "매입을 위해 현 빌딩주와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건물 활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빌딩 인수가격은 유사빌딩 매각 가격보다 약 10% 가량 비싼 230억원으로 알려졌다. 뉴라이프는 100억원은 본사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130억원은 대출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 빌딩은 지하2층~지상9층 규모다. 테헤란로와 가깝고 포스코센터, 지하철2호선 삼성역도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빌딩에는 서울신용평가정보 삼성지점, 커피빈 등이 입주해있다.
빌딩 매입 이후에도 뉴라이프는 건물 전체를 사용하지 않고 절반 이상은 임대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자산관리 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포함한 강남권 오피스 시장은 신규 임차수요 증가로 다른 권역에 비해 안정된 임대수요가 있다.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9.1%지만 강남권 공실률은 7.2%다. 공실률이 낮은만큼 뉴라이프는 건물 임대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중국 뉴라이프는 1994년 설립해 15개 브랜드, 200여종 화장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뉴라이프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화장품 생산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천안 공장은 3만1338㎡ 부지에 2000만 달러(한화 약 224억4400만원)를 투자해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안봉락 뉴라이프 회장이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으로 국내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