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 상반기 주택 공급이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건설 및 공급 지표인 인허가·착공·분양 실적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와 함께 최근 2년 공급이 몰리면서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물량은 지난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인허가(△16.2%), 착공(△26.7%), 분양(△29.7%)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준공(+0.5%)은 증가했다.
인허가 물량은 예년에 비해서는 15% 이상 높은 수준이다. 착공, 분양은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 대선 등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조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상반기 주택 인허가실적은 29만8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5.5만가구)대비 16.2%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년비 22.7% 감소한 12만7000가구, 지방은 10.6% 감소한 17만1000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아파트는 20만4000가구, 아파트외 주택은 9만4000가구가 인허가 돼 지난해 대비 각각 18.0%, 12.1% 감소했다.
상반기 주택착공 실적은 22만가구(29.9만가구)로 지난해보다 26.7% 감소했다. 수도권은 27.1% 감소한 10만6000가구, 지방은 11만4000가구로 26.3% 줄었다. 특히 아파트 착공이 크게 줄었다. 상반기 아파트는 13만2000가구가 착공돼 32.6% 감소했다. 아파외주택(8만8000가구)도 15.7%로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상반기 분양은 14만5000가구로 전년대비 29.7% 줄었다. 수도권은 13.8% 감소한 8만가구, 지방은 42.7% 감소한 6만5000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준공된 주택은 상반기 동안 24만4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준공이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연간 준공물량은 57만4000가구로 지난해 보다 약 11% 증가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