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고속도로 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 체험을 통해 대비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8곳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도로터널 화재사고 예방’ 대국민 캠페인에 나선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보성녹차(순천) ▲이서(천안) ▲충주(양평) ▲망향(부산) ▲경주(부산) ▲칠곡(서울) ▲화성(목포) ▲내린천 8개 휴게소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 소방관서의‘소방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타고 열·연기 피난, 지진대응을 포함한 10종에 대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전기계통, 오일류·워셔액, 타이어 마모상태 등에 대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휴게소 이용객들에게는 '터널 내 안전운행 및 터널화재 시 행동요령'을 비롯해 전국 휴게소 28곳 경정비소 현황과 간단한 정비가 가능한 셀프 서비스 코너(에어건, 타이어공기압 점검기)등이 담긴 팸플릿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고속도로 화재사고의 주원인이 차량결함인 점에 착안해 차량점검을 생활화하고 국민들에게 터널화재 시 행동요령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년(2014~2016) 고속도로 위 차량화재의 원인은 기계·전기적 차량결함(약 70%)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교통사고(11%), 부주의(11%)순으로 집계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터널화재와 같은 재난사고예방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휴가철 뿐 아니라 추석연휴를 앞둔 9월에도 이 같은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속도로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관리는 한국도로공사가 책임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