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가장 돈 잘 버는 기업은 은행
500강 기업 중 부동산기업 56개로 1위
[뉴스핌=백진규 기자] 포천(Fortune) 중문판 ‘차이푸(財富)’가 31일 발표한 중국 500대기업 순위에서 중국석유화공(中國石油化工), 중국석유천연가스(中國石油天然氣), 중국건축고분(中國建築股份)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기업이 56개로 가장 많았고 금속, 기계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돈 잘 버는 업종으로는 은행이 꼽혔다.
포천 중문판은 매년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 500강 기업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500강 기업은 매출액이 113억2300만위안 이상의 기업들로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 96억8000만위안을 넘는 기업들이 500강 기업으로 꼽혔다.
전체 500강 기업 매출액은 33조5400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9.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조8000억위안으로 전년비 2.2% 증가했다.
중국석유화공, 중국석유천연가스, 중국건축고분은 굳건히 상위 3개 기업 자리를 지켜냈고, 매출액 기준 전체 500강기업의 10%를 차지했다.
전체 25위를 차지한 인터넷서비스 업종 기업 수는 모두 7개로, 이들 기업의 매출은 전년비 36.7% 늘어났다. 전체 500강기업 중 업종별로는 부동산기업이 지난해보다 8개 늘어난 56개로 1위를 차지했다. 금속 기업은 47개, 기계설비 관련 기업은 28개였다. 소매 관련 기업이 27개, 은행이 25개로 뒤를 이었다.
‘가장 돈 잘 버는’ 순이익 순위에선 은행이 독보적이었다. 순이익 10위권에 포함된 은행은 모두 8개로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이 1~4위를 차지했다.
일반 민영기업 중에선 텐센트(13위)와 알리바바(15위)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