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제13호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 등 중국 남부를 강타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현재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최근 5년래 최고 위력의 태풍 '하토'를 만나 홍콩과 마카오, 중국남부 해안지역 등에서 5명의 사망자 피해를 내면서 이 지역을 마비시켰다고 보도했다.
태풍에 밀려 넘어지는 여성들은 안간힘을 쓰지만 일어날 수 없었고, 짐수레를 끄는 남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바람에 밀려갔다. 심지어 주차된 트럭이 쓰러져 사람을 덮칠 정도로 바람은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하토'가 홍콩에 접근할 당시 속도는 시속 175km. 홍콩엔 5년 만에 최상급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마카오에서 3명이 숨지는 등 어제까지 5명이 태풍으로 인해 숨지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홍콩의 학교와 관공서, 기업 모두가 문을 닫았고 주식 거래도 중단됐다. 항공편도 모두 취소됐다.
제13호 태풍 '하토'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