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Ksitigrabha-1’. 캔버스에 아크릴릭, 실크, 나무 등. 1999_2015. <사진=국제갤러리> |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현대미술가 김용익(70)이 유럽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김용익은 영국 런던의 주영한국문화원과 브리스톨 스파이크 아일랜드 두 곳에서 초대전을 잇따라 개최한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의 작가'라는 타이틀로 한국의 중견 아티스트를 영국 미술계에 소개해온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주인공으로 김용익 작가를 선정하고 지난 26일 작품전을 개막했다. 전시의 타이틀은 ‘I Believe My Works Are Still Valid(나는 아직 나의 작품을 유효하다고 믿는다)’이다.
주영한국문화원측은 김용익이 모더니즘, 개념미술, 민중미술, 공공미술 등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거쳐오며 독자적이면서도 괄목할만한 작업을 해왔다는 점에서 ‘2017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고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용익은 오는 11월 4일까지 주영한국
화원 내 전시실에서 공간을 캔버스로 상정해 구상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부대행사로 작가 김용익과 양혜규의 대담으로 이뤄진 ‘아티스트 토크’가 10월 3일 오후 5시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토크에는 김용익, 양혜규와 함께 헬렌 레그(Helen Legg)가 참여한다.
한편 영국 브리스톨의 스파이크 아일랜드 전시는 오는 30일 개막돼 12월17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에 김용익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제작한 회화, 드로잉, 설치작품을 망라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용익의 전속화랑인 국제갤러리는 "단색화가 국내 화단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에 나온 김용익의 초기작을 비롯해 현대미술을 정형화한 언어에 계속 질문을 던지는 최근의 신작까지 40년간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용익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피악(FIAC) 아트페어의 온 사이트(ON SITE)섹션에 자신의 1980년대 작품을 재해석한 ‘Two-pieces 2017’를 설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