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께 코스피 시장에 둥지를 틀 전망이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1억2263만5222주의 51.4%인 6272만5207주가 참여했다. 출석 주주는 1만3324명으로 과반 이상이 코스피 이전상장에 찬성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를 신청하고, 내년 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11월말이나 12월경 코스피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예비심사 절차를 밟을 공산이 크다. 절차상 코스피 상장과 코스피200 편입은 각각 내년 2월과 3월에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주관사 선정 후 거래소에 예비심사 제출 등의 절차를 고려했을때 연내 이전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심사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내년 1~2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 상장이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SK이노베이션(18조3544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18위(17조2915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이전 상장 결정 직후 셀트리온 주가는 내림세로 전환됐다. 임시 주총을 앞둔 장 초반 주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이전 상장 결정 직후인 10시 넘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10시43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78%(4000원) 내린 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