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2018년 중국 소매시장 바꿀 '무인편의점' 5대 톱브랜드

기사입력 : 2017년11월14일 13:41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11:44

알리바바 징둥 비롯 대규모 자본 투자 쇄도
빙고박스 등 중국 무인편의점 열풍 주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3일 오후 4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2016년 12월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무인매장 아마존고(AmozonGo)를 선보인 이후, 전세계적으로 '무인 유통 열풍'이 일어났다. 특히 무인편의점은 중국에서 거액의 투자를 잇달아 유치하며 그야말로 폭발적 성장기를 맞았다. 

실제 중국에서 무인편의점 열풍이 일어난지 1여년간 알리바바(阿裏巴巴), 징둥(京東) 등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와하하(娃哈哈), 쥐란즈자(居然之家), 융후이(永輝) 등 전통 유통업체가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올해 10월 기준 중국 내 50여개의 무인편의점 전문업체가 설립됐다.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거펀드(真格基金), 지위안캐피탈(紀源資本), 촹신궁창(創新工場) 등 기관이 무인편의점에 거액의 투자를 진행했고 누적 투자액은 5억위안(약 843억원)에 육박한다. 중국 유통업계의 이런 추세는 2018년 이후 한층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향후 중국 신(新)유통을 이끌어갈 중국의 주요 무인편의점으로는 어떤 브랜드가 있을까. 중국 창업투자 데이터서비스 플랫폼 첸비다오(鉛筆道Data)가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2018년 중국 소매시장 변혁을 주도할 ‘중국 유망 무인편의점 브랜드 TOP5’을 살펴본다.

첸비다오Data는 △누적융자액, △평당영업액, △인당거래단가, △판매품목수량을 분류, 각각 35%, 35%, 20% 10% 가중치를 부여해 ‘중국 유망 무인편의점 브랜드 TOP5’를 선정했다.

◆ 중국 최초 24시간 무인편의점 ‘빙고박스’

중국 유망 무인편의점 브랜드 TOP5 1위는 ‘중국 최초 24시간 무인편의점’ 빈궈허쯔(繽果盒子, 빙고박스)가 차지했다.

빙고박스는 2016년 8월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 1호점을 개설한 이후, 2017년 6월 상하이에 2호점을 열며 중국 전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무인편의점마다 쇼핑 방법은 조금씩 상이하다. 빙고박스는 QR코드를 스캔해 입장한 후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RFID(무선식별) 태그를 리더기로 인식해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빙고박스 모든 매장 내부에는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원거리 고객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빙고박스는 무인편의점 브랜드 중에서도 차별화 마케팅 전략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빙고박스는 고급주거단지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편의성 제공’이라는 편의점만의 고유 특성 외에도 고품질 신선식품 등 판매를 강조하며 프리미엄 고객을 사로 잡았다.

빙고박스는 ‘중국 최초 24시간 무인편의점’으로 업계 선점우위를 확보하며 투자자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지위안캐피탈(紀源資本, GGV Capital), 치밍벤처(啟明創投, Qiming Venture), 위안마캐피탈(源碼資本, Souce Code Capital), 잉신캐피탈(盈信資本, Ginkgo Capital) 등으로부터 1억위안(약 169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조달해 화제가 됐다.

한편 빙고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천쯔린(陳子林)으로 과거 IT, 광고업 등 분야에서 10년 넘게 일한 경력이 있다. 2005년에는 드래곤윙스(Dragonwings)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최초의 도로교통상황 어플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최초 24시간 무인편의점 ‘빙고박스’

◆ IT 최고 베테랑이 설립한 ‘EasyGo웨이라이’

EasyGo웨이라이(EasyGo未來, 이지고웨이라이)편의점은 자금조달액, 평당영업액, 고객 1인당 거래 단가 등에서 3위를 차지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중국 창업투자 데이터서비스 플랫폼 첸비다오에 따르면 이지고웨이라이는 스다이부동산(時代地產, Times Property), 이쿤벤처(易坤創投), 선전융톈(深圳永田) 등으로부터 총 세 번에 걸쳐 자금을 조달했다.

이지고웨이라이도 대다수 경쟁사처럼 RFID 인식을 통한 자동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웨이신즈푸(威信支付, 위챗페이) 등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매장 내부에는 상품 진열대를 비롯해 스마트CCTV, 제품인식(식별)대 등이 구비돼 있다.

한편 이지고웨이라이의 창업주 왕무무(王牧牧)는 중국 미디어기업 21스지촨메이(21世紀傳媒)그룹, 중국 원스톱 자동차 임대 서비스 플랫폼 콰이콰이유처(快快優車) 등에서 고위급 책임자로 일한 적 있는 업계 최고 전문가다. 이지고웨이라이에서 제품 책임자를 맡고 있는 쿵즈량(孔誌亮)은 중국 스마트폰 강자 화웨이(華為)에서 IT 기술 노하우를 쌓았다.

◆ 진열 상품 품목 최다, ‘F5웨이라이’

F5웨이라이(F5未來)상점은 중국 주요 무인편의점 브랜드 가운데에서도 가장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로 유명하다. 중국 창업투자 데이터서비스 플랫폼 첸비다오에 따르면 F5웨이라이상점의 판매 품목 수량은 1000여개로 중국 주요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다.

F5웨이라이는 24시간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편의점 유통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매장 평균 넓이는 30~60제곱미터로 스낵, 음료, 생활용품, 신선제품 자동판매기를 비롯해 자동 결제 및 자동 테이블 청소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촹신궁창(創新工場), 촹다캐피탈(創大資本), 중국 TV제조업체 TCL그룹 등으로부터 약 3000만위안(약 51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F5웨이라이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각 분야 전문가를 포섭해 눈길을 끈다. 창업주인 쉬하이청(徐海成)는 하드웨어 생산ㆍ개발 경력이 10여년인 설비 분야 최고 전문가이며, 주몐성(朱綿生) 시스템 개발 엔지니어는 HSBC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기술전문가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 외 린샤오룽(林小龍) 소프트웨어 책임자는 텐센트 산하의 ‘중국판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웨이신(微信, 위챗)사업부에서 인터랙션 디자인 및 제품 디자인 전문가로 노하우를 쌓았다. 장야페이(張亞飛) 하드웨어 책임자는 오랜 기간 공작기계 분야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한 적 있다.

진열 상품 품목 최다, ‘F5웨이라이’

◆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샤오마이’

샤오마이(小麥)편의점은 중국 주요 무인편의점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중국 창업투자 데이터서비스 플랫폼 첸비다오에 따르면 샤오마이편의점은 쥔쯔캐피탈(君紫資本), 훙친펀드(洪泰基金, Aplus), 천산캐피탈(晨山資本), 훙산캐피탈(紅杉資本, 세콰이어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2억 4500만위안(약 413억원)을 조달했다.

샤오마이편의점의 핵심 기술은 안면인식 및 QR코드 결제로, 대도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그 외 소비자 취향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ㆍ서비스를 제공,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한편 샤오마이편의점의 창업주 류쩌쉬안(劉澤軒) CEO는 물류업 등에서 10여년 이상 몸 담은 바 있는 업계 전문가다. 과거 학생 대상 금융 서비스업체인 징둥샤오위안(京東校園) 시장 책임자로 일할 당시 단기간 내 영업망을 성공적으로 확장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샤오마이’

◆ 떠오르는 다크호스, ‘fxbox스마트마켓’

fxbox 스마트마켓은 1인당 거래 단가 순위 4위, 평당영업액 및 판매 품목 수량 등에서 6위를 차지하며 종합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신위안캐피탈(心元資本) 등으로부터 수천만위안대 시리즈 A 펀딩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fxbox 스마트마켓은 건물 안에 입점하는 기존 모델과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건축물 구조로 운영하는 두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안면인식을 통해 매장에 입장 한 후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갖고 결제 구역을 지나면 RFID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 결제가 가능하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fxbox 스마트마켓의 최고경영자(CEO) 자오량(趙亮)은 중국 IT 기술 최고 베테랑이다.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제에 따르면 자오 CEO는 과거 중국 동영상사이트 투더우왕(土豆網)에서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일하며 업계 노하우를 쌓았다. 

떠오르는 다크호스, ‘fxbox스마트마켓’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