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2018 포털] 미래 먹거리 잡는다, AI 등 신기술 ‘올인’

기사입력 : 2017년12월31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12월31일 16:02

네이버, 8000억원 이상 미래 기술 투자
카카오, 10억달러 투자유치 등 자금확보
AI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 통한 성장 주력

[뉴스핌=정광연 기자] 양대 포털인 네이버(대표 한성숙)과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내년 화두는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신기술 육성이다. 올해 대대적인 외부 투자와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내년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는 미공개 금액을 제외하고도 8000억원 이상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투자했다.

지난 6월 AI 등 신기술과 금융 콘텐츠 결합을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서로 매입하는 방식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같은달 미국 제록스로부터 제록스리서치유럽센터를 업계 추산 1000억원에 인수했다.

앞선 3월에는 플랫폼 확대를 목표로 YG엔터테인먼트 500억원, YG인베스트먼트 펀드 500억원 등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10월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신주인주 방식으로 350억원을 투자, O2O 사업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네이버의 이런 공격적 투자의 중심에는 AI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기술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대표 송창현)를 중심으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네이버는 지난 9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성숙 대표가 직접 “5년간 5000억원을 이상을 AI 등 첨단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AI 스피커 ‘프렌즈’를 비롯해 AI 플랫폼 ‘클로바’, 검색, 쇼핑, 메신저(라인), 콘텐츠(웹툰, V앱 등) 등 모든 산업 영역에 AI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네이버는 델파이 오토모티브 등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들과 함께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에 6500만달러을 투자하며 자율주행차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3년간 누적매출 10조350억원에 30%가 넘는 2조286억원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네이버는 올해도 3분기 누적 8456억원을 투자했다. 한 대표 취임 이후 ‘기술 플랫폼’을 강조하며 기술 고도화에 주력중인 네이버는 내년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외부투자 유치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가 알리페이 모회사인 앤드파낸셜로부터 2억달러를 투자받은 데 이어 6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가 글로벌 투자그룹 TPG 컨소시업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각 2월과 8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하며 핀테크와 모빌리티 사업 고도화를 통한 수익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카카오의 ‘실탄’ 확보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2월 2일자로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자사 주식 754만6520주를 신규 상장해 최대 10억 달러의 해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AI 등 미래 산업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카카오 역시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다. 이미 자동차, 아파트, 오프라인 매장, 가전, 홈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자사의 AI 플랫폼인 ‘카카오 I(아이)’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AI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뉴스를 비롯한 콘텐츠와 커머스 서비스에도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 서비스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 파트너 협업 등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에 주력할 계획이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직접 대표를 맡고 있는 카카오브레인이 AI 기술 고도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대적인 투자를 한 AI 비즈니스의 성과 가시화로 네이버의 내년 기업 가치는 상승이 예상된다”며 “카카오 역시 구체적인 인수 및 투자 대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네이버의 경우를 감안하면 10억 달러 투자유치로 AI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광폭 투자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