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민속박물관> |
[뉴스핌=이현경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오는 24일부터 시카고어린이박물관에서 한국문화전시를 연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은미 학예연구사는 18일 "올해 1월 미국 시카고 어린이박물관에서 '하트 앤 서울(Heart and Seoul)-자랑스러운 한국 어린이들' 전시를 가진다"라고 알렸다. 이어 "시카고 한인문화센터와 한인커뮤니티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교육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어린이박물관(Chicago Childeren's Museum)에서 열리는 '하트 앤 서울'에서는 한국문화상자도 선보인다.
'한국문화상자'는 2012년 '한국문화꾸러미 '안녕 대한민국'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2010년 사회가 급격하게 다문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문화의 다양성 인식 증진을 위해 문화의 상징물을 상자에 담아서 알리는 프로그램이었다.
2012년부터는 한국의 문화를 상자에 넣어 움직이는 박물관으로 발전시켰다. 박물관에 가지 않아도 한국의 문화를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문화상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박물관 관련 기관 등에서 교육 및 체험행사에 활용됐다. 대여건수가 187건, 교육이 453회 진행됐고, 3873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재외기관에서 요청현황이 24회가 된다.(2012년 4월~2017년12월기준) 그러다 지난해 지난해 헝가리 한국문화원 한국문화페스티벌에서 최초로 반출돼 활용됐다. 이은미 학예연구사는 "최근 케이팝(K POP)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 많은데 케이팝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였다. 외국인이 한국문화에 쉽게 접근할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국문화상자'에는 선비문화이자 조선시대 남성공간인 사랑방, 규방문화를 알 수 있고 여성의 문화가 보이는 안방, 그리고 다양한 전통 모자, 한복, 한글, 전통놀이에 대한 정보와 프로그램이 담겨있다.
2018년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문화상자 두 세트를 더 추가해 개발하고 이후 국외보급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