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8 업무보고] 금융위, 핀테크 활성화…특화금융사 유도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09:00

'액션 플랜'으로 핀테크 기업 육성…금융업 인가 요건 개편

[뉴스핌=최유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또 특화 보험사나 증권사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사가 출현하도록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24일 금융위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18년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 등 6개 부처가 참석했으며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금융위는 혁신 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주요 정책 과제로 ▲핀테크 활성화 ▲자본시장 혁신 ▲금융부문 경쟁촉진을 꼽았다.

우선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액션 플랜(Action Plan)'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중 입법을 목표로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추진하되, 현행법에서 실행 가능한 핀테크 테스트 베드를 운영한다.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금융 서비스를 금융사에 위탁해 테스트하고 양사가 업무 제휴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2018정부 업무보고 <이미지=금융위>

2018~2019년 중 2조원 규모의 핀테크 관련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금융분야 데이터 산업을 육성한다.

자본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선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는 등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한다. 또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에 대한 상장 요건을 완화하고 기관투자자의 참여 유인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업 진입 규제를 낮춰 다양한 특화 금융사 설립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인가 패스트 트랙 도입 등 인가 요건을 개편해 펫보험, 어린이보험 등 특화보험사, 중소·벤처기업의 모험자본을 지원하는 사모중개 전문증권사 설립을 이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금융혁신' 방안도 보고했다. ▲국민 재산형성 지원 ▲금융부담 경감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국민 재산형성 지원 부문에선 숨은 보험금, 휴면예금 등 8조원 규모의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줄 계획이다. 올해 2분기에는 청년 병사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저축상품을 도입한다.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ATM 수수료 면제 대상 범위를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정책서민상품 가입자 등으로 확대해 저소득층의 수수료 부담을 낮춘다. 7월에는 소액 결제일수록 낮은 수수료를 부과해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경감한다.

마지막으로 불합리한 금융 관행을 쇄신할 계획이다. 개인신용평가 체계의 합리성을 높이고 해외보다 과도하게 높은 연체 가산금리 인하(전 업권 3% 내)를 추진한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