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찰대, '무관용 구속수사 원칙'에 검거율 늘어
[뉴스핌=서영욱 기자] 지난해 철도안전을 위협하는 직무집행방해와 폭행, 성폭력과 같은 형사사건 검거횟수가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성폭력이 가장 많았다.
28일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치안 활동 결과 검거한 형사사건은 총 1893건이다. 지난 2016년(1619건) 보다 16.9% 늘었다.
이중 성폭력이 7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성폭력 단속 건수는 지난 2016년 583건에서 지난해 785건으로 34.7% 증가했다. 이어 강‧절도(303건), 상해‧폭행(217건) 순이다.
철도승무원을 폭행‧협박하는 행위는 지난 2016년(87건) 대비 36.4% 증가한 125건이다. 특히 열차 내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구속수사 원칙에 따라 11건을 구속했다.
2017년 국가철도 구간 철도 형사범 단속현황 <자료=국토교통부> |
선로 무단통행이나 철도시설 무단침입 행위는 총 84건 적발했다. 이들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부분 관광지에서 무단으로 사진 촬영을 하다 적발된 사례다.
차량기지에 무단으로 침입해 차량이나 시설에 낙서를 한 그라피티 사건도 4건 적발했다. 근무자 부주의로 일어난 추돌사고나 안전사고도 21건 단속했다.
지난해 철도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51명 중 자살이 33명(64.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국토교통 안전강화 원년의 해' 취지에 맞춰 철도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