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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준비 시간 부족에 美관료 `진땀`…폼페이오 역할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11:04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11:04

[뉴스핌= 이홍규 기자] 갑작스러운 북미 정상회담 결정으로 미국 관료들이 회담 준비에 애를 먹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국무장관 내정으로 회담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까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뜻을 갑작스럽게 밝힌 뒤로 관료들은 부족한 시간에 쫓기고 있다. 고작 두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회담 장소도 채 정해지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사진=AP통신/뉴시스>

현재 회담 준비는 백악관이 주도하고 있는 상태다. 전날 경질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정책 견해와 성격 차이로 불화를 겪은 까닭이다. 국무부 관료들은 국가안보회의의 매튜 포틴저 아시아 담당관을 언급하면서 "백악관이 회담 계획에 있어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 시기가 5월이 아닌 6월 또는 7월로도 쉽게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드로윌슨센터의 아론 데이비드 밀러는 이같이 이야기하면서 상황이 나쁘게 흘러간다면 다시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보통 정상회담은 잘 짜인 각본처럼 이뤄진다.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치 설정부터 테이블 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예비회담을 통해 결정된다. 때문에 정상회담 준비에는 수개월이 걸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북측이 공식적으로 회담 제의를 하지 않은 상황인 데다 백악관 역시 협상에 무엇을 포함할지, 또 어떤 걸 이루길 바라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

트럼프 역시 한반도에 깊은 배경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을뿐더러 일일 정보 브리핑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 스스로 준비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 한국 주재 미국 대사도 지명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5월 중순은 트럼프가 이란 핵 합의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시기다. 트럼프는 이 시기에 2015년 합의로 중단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대(對) 이란 제재가 부과될 경우 북한과 대화에 커다란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하지만 WP는 폼페이오가 상원 인준을 거치면 회담 내용과 기조 등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미 트럼프와 친분과 신뢰를 쌓아온 폼페이오는 이념적으로도 트럼프와 가깝다.

틸러슨에게 위임된 것보다 폼페이오가 갖는 권한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폼페이오는 북미 회담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브루킹스에서 국가 안보 문제를 분석하는 마이클 오핸런은 "두 달은 짧은 시간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짧지도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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