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의 소니가 올해 연봉을 약 5% 인상할 방침이라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올 봄 일본 기업들의 노사 임금교섭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요구한 3% 임금 인상에 미치지 못한 기업들이 많았지만, 소니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소니는 일본 국내에서 근무하는 관리직 미만 사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기본급을 평균 2% 인상하는 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소니가 기본급을 인상하는 것은 15년 만의 일. 여기에 연간 일시금 6.9개월 분을 합하면 연봉 기준으로 약 5% 인상이 된다. 4월 내로 노사가 합의를 끝낼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지난 14일 조사에 따르면 올해 3% 이상의 임금 인상(월 급여 기준)을 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22.2%에 그쳤다. 그 중 대형 전자업체들의 연봉 인상률이 2~3%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소니의 인상폭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소니는 대형 전자업체들의 노조 연합으로 구성된 전자노조의 통일 교섭에 참여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노사가 임금 인상 등을 협의해 왔다.
지난 CES 2018의 소니 부스 전경. <사진=양태훈 기자>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