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백운규 산업부 장관 "건설사도 주 52시간 근로제 원칙 지켜야"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16:36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16:36

현대엔지니어링, 주 52시간 근로제로 인한 애로사항 전달
백운규 장관은 교수 시절 언급하며 기업에 제도 준수 당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건설사들도 주 52시간 근로제 방침에 원칙적으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사들은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공기 준수와 해외현장에 따른 문제로 탄력적인 근로시간제 도입을 요청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트렌드가 변한 만큼 근로환경도 달라져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백운규 장관은 기업 활동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1일 오전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가 열렸다. <사진=나은경 기자>

이날 회의에 참석한 플랜트·인프라·에너지 업계 대표들은 UAE 및 베트남 프로젝트 수주에 있어서 기업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산업부에 전달했다. 이 가운데 김창학 현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 이야기가 주제와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라고 운을 띄우며 주 52시간 근로제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김 부사장은 “현장에서 해외업체, 협력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과 일하면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일괄 적용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사람을 더 많이 뽑으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우니 정부가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변화한 트렌드에 맞는 근로환경이 갖춰져야 하고 그 속에서 노동생산성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건설사들에 주 52시간 근로제 준수를 당부한 셈이다.

백 장관은 “청년들이 행복하지 않은 나라에서 사는 것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학교수 시절 갓 취업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요즘 젊은이들은 과거처럼 아침 7시에 나가서 밤 10시까지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 장관은 R&D 분야 근로자의 경우 대안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운을 뗐다. 그는 "연구할 때 필(feel)이 오를 땐 열심히 (연구를) 이어가야 하는데 52시간 근무제라는 게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밖에 신규 인력을 찾는 게 어려운 기업들도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으니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용부와 함께 여건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아래 진행된 이번 회의는 지난달 22~28일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및 베트남 방문 성과를 빠른 시일 안에 실제계약 체결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플랜트·인프라·에너지 업계 대표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비롯한 지원기관장 30여명이 참석해 기업이 가진 애로사항을 산업부와 나눴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