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약 27조원 비용 절감…8% 이익률 달성 목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포드자동차가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있다. 퓨전(Fusion)과 토러스(Taurus) 등 일부 세단 모델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포드 퓨전 세단 [사진 = 블룸버그] |
2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115억달러(약 12조원)의 추가 비용 절감 계획을 세웠다. 이로써 포드는 2022년까지 255억달러(약 27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8%의 이익률(profit margin)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경우 포드는 이익률 달성 시기를 당초 목표보다 2년 앞당기게 된다.
포드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짐 해켓은 판매가 더디고 이윤이 낮은 자동차 모델을 제외시키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트럭처럼 수익성이 더 높은 분야에 집중하려 하고 있다.
포드는 2020년까지 북미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약 90%를 트럭, 유틸리티차량, 상용차(商用車)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의 70%보다 높아진 수치다.
포드는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와 수익성을 고려해 이러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에서는 과거 인기 모델이었던 세단의 다음 버전 차량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드는 지난 1분기 조정 주당순익(EPS)이 43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41센트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90억달러로, 평균 전망치였던 372억달러를 넘어섰다.
포드 주가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1.37% 상승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7% 추가 상승하고 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