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9~17시까지 무료개방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양녕대군 이제 묘역'이 18년만에 전면 개방됐다.
26일 서울시와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출입이 제한돼왔던 양녕대군 이제 묘역을 시민 휴식 문화 공간으로 오는 27일부터 전면 개방한다.
서울시는 주민의견 수렴, 문화재 보존과 주민안전을 위한 방재시스템 구축, 묘역 내 보행길 정비, 편의시설 설치 등 3년여 간의 준비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양녕대군 이제 묘역은 오는 27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에 무료 개방된다.
사당 안에는 조선 태종의 맏아들이자 세종의 큰형인 양녕대군과 부인 광산 김씨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양녕대군의 사당(지덕사)은 숙종 1년(1675년)에 임금의 명에 의해 세운 것으로 원래 숭례문 밖에 있던 것을 지난 1912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놓은 것이다.
서울시는 양녕대군 묘역 개방과 함께 인접한 국사봉의 산책로와 접근로를 정비하고 양녕대군 묘역~국사봉~상도근린공원을 잇는 총 길이 3.3km의 '역사 테마 둘레길'도 연내 조성 완료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히 개방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녕대군 묘역전경 <사진=서울시> |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