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반등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4일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선종 수급 개선에 따른 발주가 증가했고, 중소형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 시작된 수주잔고 증가세를 확인했으며 조선 업종 내 탑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5454억원으로 전기비 10.8% 증가했다. 특히 2017년 4분기 태풍으로 한달간 조업이 중단됐던 비나신이 완전 회복해 1023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환율 하락, 강재가격 인상으로 126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음에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4월 누계 수주액은 5억5000만 달러로 선가 상승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2018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10.3% 늘어난 2조7000억원, 수주액도 26.6% 증가한 29억달러로 전망했다. 그는 "수주잔고 증가,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점유율 상승세로 지속적인 선가 협상력 상승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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