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이번 시즌이 최고"…뮤지컬 '시카고'의 이유 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 2018년05월12일 11:49

최종수정 : 2018년05월12일 11: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14번째 시즌 맞은 뮤지컬 '시카고'
남경주·최정원·아이비 등 기존 멤버에 박칼린·아이비 등 합류
5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경선(왼쪽부터), 아이비, 최정원, 남경주, 김지우, 박칼린, 김영주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원 연습실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연습실 공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11 deepblue@newspim.com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역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이유가 있다. 기존 멤버에 새로운 멤버가 합류해 신선함까지 더한 뮤지컬 '시카고'가 돌아온다.

2000년부터 국내에서 초연된 뮤지컬 '시카고'가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았다. 개막에 앞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습실에서 '시카고' 연습실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뮤지컬 '시카고'는 1996년부터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작품. 전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55개 부문 수상했으며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전세계 36개국, 490개도시에서 3만2500회 이상 공연되었고, 31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초연 후 누적합계 961회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해외협력연출 타냐 나디니(왼쪽부터), 해외협력연출안무가 게리 크리스트, 해외협력음악슈퍼바이저 랍 보우맨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원 연습실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연습실 공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5.11 deepblue@newspim.com

해외협력 연출 타냐 나디니(Tania Nardini)는 "올해는 특별한 시즌이다. 신구 배우들이 함께 한다. 굉장히 재능 많고 의미 있는 배우들이 열린 마음으로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있다. 같은 역할을 다른 방식으로 하는데도 굉장히 열심히 한다"며 "특히 2007년부터 앙상블로 함께했던 차정현 배우가 이번 시즌에 오디션을 통해 '에이모스'로 합류해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협력 안무가 게리 크리스트(Gary Chryst)는 앙상블에 대해 "최고 수준이다. 2006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부족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았지만, 2007년 바로 수준을 끌어올렸다. 작년에 오디션을 보니 재능있는 분들이 넘쳐나 우리끼리 싸울 정도였다"며 "올해는 정말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해외협력 음악슈퍼바이저 랍 보우맨(Rob Bowman)은 "최고의 배우, 최고의 싱어, 최고의 댄서들이다. 연습을 하면서 큰 자극이 됐다. 정말 신나게 연습했고, 여러 시도를 하며 어떻게 더 최고를 만들지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박칼린, 김지우(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원 연습실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연습실 공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5.11 deepblue@newspim.com

이번 시즌에는 배우 최정원, 아이비, 남경주, 김경선 등 '시카고'를 대표하는 배우들은 물론, 음악감독으로 함께 했던 박칼린이 '벨마 켈리' 역으로, 배우 김지우가 '록시 하트'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안재욱과 김영주도 합류했다.

박칼린은 "스태프로 일하다가 '벨마' 역에 도전하고 있는데 재밌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도와주고 있다. '시카고'를 '벨마'로 접근하니까 재밌다"며 "평생 춤을 안 췄던 사람이라 걱정했지만 오디션 정정당당히 보고 합류했다. 음악감독이 아닌 연기자로서 접근하면서 대본을 다시 파게 됐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전달해야 하고, 단어의 디테일에 접근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우는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 연습실에 있을 때 현실감이 안 들 정도로 행복하다. 기존에 하셨던 선배님들이 계셔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시고 제가 하는 걸 받아주셔서 감사했다"며 "공연으로 봤을 땐 안무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안무가님이 제 몸을 개조해줬다. 안 쓰던 근육을 쓰다보니 다이어트가 절로 되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2012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6년 만에 합류한 배우 남경주는 "다시 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작품이 더 깊이 있어졌고 생각보다 더 세련돼 졌다"며 "게리 안무가가 '크게 하려 하지 말고 한 가지 한 가지를 주요하게 표현하려고 해라'고 조언해줬는데, 그 말이 와닿았다. 더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아이비, 남경주, 최정원(왼쪽부터)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원 연습실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 연습실 공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5.11 deepblue@newspim.com

아이비는 "'록시'가 네 번째다. 대한민국에서 '록시'로 가장 많이 무대에 섰다고 생각하고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캐스트가 오면서 자극이 많이 되고, 신선하고, 캐릭터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진 것 같다"며 "한동안 춤이 없는 뮤지컬을 하다가 '시카고'로 돌아와 다이나믹하게 살이 빠질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시카고'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너무 많이 봤기에 식상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배우 최정원은 "김치가 발효가 되어야 맛있듯, '시카고' 또한 발효되는 과정"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멤버도 합류하면서 작품 또한 발효가 되고 있다. 업그레이드 되는 거다. '시카고'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더 재밌다. 인생에서도 느낀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출진과 배우들이 모두 "이번 시즌이 최고"라고 입을 모은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22일 개막해 8월 5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