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중국의 대학 입시 가오카오(高考)가 6월로 다가온 가운데, 기존에 볼 수 없던 이색 인기 학과가 눈길을 끈다.
28일 중국 유력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올해 인기 학과 7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각 학과는 데이터 과학 및 빅데이터 기술, 로봇 엔지니어링, 네트워크 정보 보안, 일대일로 관련 언어, 신 엔지니어링, 출산 보조, 뉴미디어였다.
특히 신기술 관련 학과 인기가 높다. 2017년 데이터 과학 및 빅데이터 기술 학과를 새로 개설한 학교는 250여 개였으며, 로봇 엔지니어링 신규 개설 학교도 60여 개였다. 매체는 2020년 중국 인공지능(AI) 산업 규모가 1500억 위안(약 25조 원)대로 성장하고 관련 산업이 1조 위안(약 168조 원) 시장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학과 인기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국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학과 인기도 높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룩셈부르크어, 상고어 등 관련국 언어가 주목받고 있고, 중국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출산 보조 등도 인기 학과로 급부상했다.
한편 최근 중국의 비인기 학과로는 2016년 역사, 음악·공연, 생물공학, 미술, 법 등이 있었으며 2015년에는 화학, 응용심리학 등이 비인기 학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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