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상반기 A주의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제품업체 종목이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중국 유력 매체 허쉰왕(和訊網)에 따르면 선전 증시에 상장된 반려동물 제품업체 페이디구펀(佩蒂股份) 주가가 연초 이래 약 90%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 지수가 6.54% 하락(4일 기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지 전문가는 페이디구펀 주가 강세 주요인으로 양호한 실적을 꼽았다. 페이디구펀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4600만 위안(약 77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0% 급증하며 3000만 위안(약 50억1600만 원)을 기록했다.
높은 산업 성장세도 페이디구펀 주가 강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중국산업정보통계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1223억 위안(약 20조4400억 원)으로 2020년에는 2200억 위안(약 3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 연복합성장률(CAGR)은 약 15.84%로 추산된다.
중국 유력 매체 허쉰왕은 “중국 고령화 확산 및 1인당 소득 증가 등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업계 대표 종목 강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 반려동물 관련 유망 상장사로는 페이디구펀 외에도 중충구펀(中寵股份)이 있다. 중충구펀은 반려동물 식품업체로 지난 1일 주가가 41.98위안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