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창이 공항 입국... 모종의 역할설 솔솔
[싱가포르 창이 공항=로이터] 김용석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와 친분이 있는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싱가포르에 입국,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니스 로드먼(57)은 자신의 SNS에 “6월12일 새벽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ESPN 등 외신들도 창이 공항에 도착한 그를 향해 열띤 취재를 벌였다.
데니스 로드먼의 싱가포르 입국에 외신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드먼은 취재진을 향해 “나도 이제 막 (역사적 회담의) 일부분이 돼서 기쁘다”며 입국 심정을 밝혔다. 그는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었다.
로드먼은 자신의 SNS에 “역사적 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지금 도착했다. 또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혜택이 돌아갈 믿을 수 없는 성공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김정은 위원장은 소문난 ‘농구광’이다. 그는 1990년대 스위스 유학 시절 미국프로농구 NBA 경기를 TV로 시청했고,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한 마이클 조던과 데니스 로드맨의 열혈팬으로 알려졌다.
2013년 2월28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로드맨이 이끈 묘기 농구단과 조선체육대학 횃불 농구팀의 혼합경기가 열렸는데, 김 위원장은 이를 직접 관전했다. 로드맨은 북한을 5차례 방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드먼이 협상에 참여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그냥 좋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하지막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로드먼이 일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을 직접 두번 만난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그가 이전에 진행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도 친분을 맺었다.
18일로 예정된 남북 고위 체육회담에서는 아시안 게임과 함께 농구과 의제로 올라 있어 ‘통일 농구팀’ 결성등에 더욱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