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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결론 못낸 삼바 증선위…다음 회의는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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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삼바 증선위 3차 회의 마무리…대심제 적용 '마라톤 회의'
증선위, 2015년 이전 회계처리 적정성 여부 질의응답
고의성 여부 입증 한층 어려워져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혐의를 가려내는 3번째 증권선물위원회가 장시간 논의 끝에 결론을 못냈다. 세차례 감리위원회에 이어 증선위도 세번째 열렸지만 여전히 합의된 결론을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일 서울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3차 증선위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밤늦게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전일 증선위는 이해 당사자들 간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 확인을 일단락지었다. 지난 2차 증선위 이후 위원들 사이에서 금감원이 문제를 제기한 2015년뿐만 아니라 그 이전의 회계처리 여부도 살펴봐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안은 더 복잡해졌다.

증선위원들은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 관련 공시를 누락한 사항에 대해서도 2015년 이전의 회계처리 타당성에 대한 증선위 판단이 정해져야 조치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3차 증선위도 삼성바이오와 회계법인, 금감원이 모두 참석한 채 질의응답하는 '대심제'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 2015년 이전의 회계 적정성과 관련한 심도있는 질의가 오고 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혐의를 가려낼 증권선물위원회 첫 회의가 열린 지난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증선위원장인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6.07 yooksa@newspim.com

당초 금감원은 2015년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배력 상실을 이유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변경했다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회계처리를 바꾸면서 갑자기 2조원에 달하는 주식평가이익을 얻을 수 있었고, 상장을 앞두고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증선위는 한걸음 더 나아가 2015년 이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문제나 회계처리 위반 여부는 없는지까지 살펴봐야한다고 했다.

앞서 참여연대 등도 2012년 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부터 삼성바이오는 에피스를 관계회사로 회계처리하고, 바이오젠의 콜옵션 보유가치를 인정해줬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증선위와 참여연대가 내놓은 2015년 이전의 회계처리까지 살펴봐야한다는 주장은 맞닿아있지만, 회계처리 위반에 따른 고의성 여부를 입증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만일 2012년이나 2013년부터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면, 금감원의 주장대로 삼성바이오가 상장을 앞두고 2015년에 회계처리를 의도적으로 변경했다는 주장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반면 참여연대 측은 2012년과 2015년의 회계처리는 별개의 사안으로 논의해야하며 두 시점 모두 문제가 있다해도 고의성 입증은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시점인 2012년 회계처리 적절성은 그 자체로 중요한 문제"라며 "하지만 현안인 '2015년 회계처리 변경의 합리성'과는 논리적으로 분명하게 구분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결국 '고의성 여부'를 가려내기까지는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다음 4차 증선위는 오는 7월4일 열릴 예정이다. 물론 사안의 복잡성 등을 감안할 때 4차 증선위도 끝이 아닐 수 있다.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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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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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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