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공시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공시의무자를 위한 종합안내 코너를 신설한다.
기업공시 길라잡이 메인화면 초안, <사진=금융감독원> |
금감원은 공시의무자들이 공시업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업공시 종합안내프로그램 ‘기업공시 길라잡이’ 코너 개설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이사/신고담당이사, 공시실무자, 지분공시 의무자로 분류해 각 주체별 공시업무 메뉴를 신설한다. 또 기존 금감원 홈페이지, DART 게시판 등에 산재된 공시업무 자료를 한곳에 모아 이용자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편성한다.
공시 종합안내 프로그램을 통해 금감원은 임원, 공시실무자 등 공시 주체별 맞춤형 업무가이드를 새롭게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도 설명부터 위반사례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항목별 원스톱(One-stop) 가이드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신규 담당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각 파트별 제도설명부터 업무 절차, 작성사례 등 종합정보를 제공한다. 세부 안내가 필요한 항목은 모범사례, 공시서식 등을 마련해 화면에서 바로 출력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파일형태로 삽입할 예정이다.
연간 공시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수행할 수 있는 ‘공시업무 스케줄표’도 신설한다.
해당 섹션에는 달력 형태의 일정표에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등 주요 공시일정을 명시한다. 또 금감원 등에서 진행하는 공시설명회 등 연간 공시교육 일정을 수시로 업데이트 함으로써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규모 상장법인 증가로 기업 규모에 따른 공시 수준의 격차가 나타나고, 공시위반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 규모와 상관 없이 동일한 공시업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공시위반 리스크를 축소하고 책임감 있는 공시업무 수행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오는 2019년까지 ‘기업공시 길라잡이’ 공식 오픈을 목표로 관련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에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