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메타랩스 자회사 ‘엔씨엘바이오’가 EGF(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Epidermal Growth Factor) 조성물 특허권을 취득하고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다.
바이오 전문기업 엔씨엘바이오는 ‘열 안정성을 증진시킨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의 조성물’ 특허권(등록번호 제 10-1868966호)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엔씨엘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는 원조 의약품보다 효능이 개선돼 시장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약품과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출시되면 향후 영업이익률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특허는 EGF를 상온 혹은 그 이상의 온도에서도 장기간 구조 및 활성을 유지시킬 수 있는 열 안정화 조성물 특허다. EGF는 세포의 생리활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 위궤양, 각막, 상처 등의 치료제 원료와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열에 매우 취약해 상온에서 분자 구조가 파괴돼 활성이 빠르게 소멸된다. 때문에 EGF를 주 원료로 하는 치료용 의약품은 생산, 유통, 보관 등 모든 단계에서 냉장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베터를 도입해 EGF 의약품 제조 및 유통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했다”라며 “특허 받은 조성물을 활용한 다양한 의약품을 연구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엔씨엘바이오는 이번에 취득한 특허 외에 EGF 함유 의약품 및 화장품 조성물 관련 특허 4건과 신규 미백물질 관련 특허 1건 등 총 5건의 출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상온에서 사용 가능한 EGF 의약품을 개발했다. 자체 제작한 창상 및 당뇨성 창상 동물실험에서 적은 농도의 EGF로도 치료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을 확인해 EGF 함유 치료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과정에서 흉터 발생을 억제하는 효능도 확인, 이에 대한 연구도 수행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과제 일환으로 취득한 특허 조성물을 이용해 상온에서 활성이 유지되는 EGF 고기능성 화장품도 개발, 출시했다. 식약처가 인증한 공인인증기관의 인체적용 임상시험 결과 주름 및 피부밝기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를 근거로 ‘EGF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엔씨엘바이오는 바이오베터 개발 기업으로 신소재 개발 및 생산 원천기술은 물론 완제품 제조 능력까지 갖췄다. 지난 5월, 메타랩스가 지분 100%를 약 200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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