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저녁 있는 삶, '나를 위한 집밥'… 가정간편식 불 붙는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13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7월13일 06:25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올해 4조원 돌파
2021년까지 7조원 돌파할 것으로 추정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저녁 있는 삶',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현실화되면서 저녁 집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인 가구뿐만 아니라 가족·지인들과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가정가편식(HMR)이 더욱 각광받는 분위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체들은 가정간편식 출시에 집중하는 동시에 배송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평일 저녁에 집밥을 챙기는 직장인들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 구매·조리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도록 간편식 배송에 나선 것이다.

건강한 한 끼 식사 ‘잇츠온 프로그램 [이미지=한국야쿠르트]

우선 한국야쿠르트는 간편식 브랜드인 '잇츠온'에 기존 발효유와 음료 제품을 더해 구성한 프로그램 식단을 내놓았다. 잇츠온 프로그램은 닭가슴살샐러드 그린키트, 퀘이커 오트밀, 전복죽, 하루과일 등 9가지 간편식 제품과 메치니코프, 하루야채, 콜드브루 등 9가지 발효유와 음료 제품이 식단에 들어간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더해 잇츠온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신선한 제품을 통해 한 끼 식사에서도 건강의 소중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상은 온라인 전용제품 브랜드인 '집으로ON'을 통해 안주, 즉석떡볶이, 중화덮밥 등 총 7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했다. 

술 안주나 야식 메뉴로 인기가 높은 매콤도가니스지볶음과 매콤족발볶음, 즉석떡볶이(462g)와 즉석짜장떡볶이(462g) 등이다. 중화덮밥 3종은 정통 중식 레스토랑 팔선생의 인기 덮밥 메뉴를 재현한 고추잡채덮밥, 마파두부덮밥, 유산슬덮밥 등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몰 정원e샵 등 온라인 전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리스토란테 에오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뽀모 [사진=마켓컬리]

신세계푸드는 최근 서양 가정간편식을 위한 소스를 출시했다. 외식 브랜드로 운영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의 파스타 소스 2종을 추가 재료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것이다. 

소스를 유리병과 파우치 타입 두 가지로 선보였다. 특히 1인용 소포장 형태로 되어 있는 파우치 타입은 별도의 조리 없이 끓는 물에 3분간 데운 후 삶은 면에 붓기만 하면 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외식이나 전문점에서 즐기던 서양식 메뉴 중에 파스타를 가정간편식 직접 만들기 위해 편의형 파스타 소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와 미국산 원물의 맛을 풍부하게 담아 맛을 재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프리미엄 마트인 마켓컬리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인기 제품을 가정간편식으로 내놓고 있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에오가 내놓은 HMR 브랜드 뽀모는 한우 라구 라자냐, 게살구아카몰 등 메뉴를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마켓컬리는 한일관과 손잡고 PB 갈비탕도 판매하고 있다. 매장의 갈비탕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해 똑같은 맛을 냈다. 더플레이트 식당인 벽제갈비의 곰탕, 게방식당의 게장 등도 HMR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물가 인상의 영향과 근무환경 개선이 이뤄지면서 저녁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더욱 간편하면서도 프리미엄을 강조한 간편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올해 4조원을 넘어서고, 오는 2021년까지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1조5670억원에서 2016년 3조2529억원으로 급성장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