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비대위원장에 김병준 교수 내정…"당 대수술과 화합에 적임자"

기사입력 : 2018년07월16일 20:10

최종수정 : 2018년07월16일 21:54

김성태 "냉철한 현실인식과 날카로운 비판정신 발휘할 분"
"의원들 선호도 조사 반영됐다"…17일 전국위서 선임 예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에 결국 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신보수주의 국가개혁 심포지엄'에 참석해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늦게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주간 준비위원회 논의와 오늘 의총에서 모아진 총의를 바탕으로 김병준 교수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 교수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아 참여정부의 정책 혁신을 주도해왔다. 학자적 소신을 가지고 냉철한 현실 인식과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발휘할 분"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투철한 현실인식과 치열한 혁신인 만큼 김 교수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에겐 더 깊고 통렬한 자기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 더 낮아져야 하고 겸허한 심정으로 내던지고 내맡길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제 김병준 내정자 중심으로 당 변화와 혁신, 쇄신의 대수술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치열하게 논쟁하고 날카롭게 비판하되 내부 화합과 단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김 내정자는 이 부분에 있어서도 최적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은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로부터 비대위원장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각 의원들이 4명의 비대위원장 후보 중 적임자를 적어 제출했고, 김 원내대표가 이를 참고해 최종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최종 확정하는데 의원들의 총의도 충분하게 반영이 됐다"면서 "기자회견을 하기 30분 전에 김 교수와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 비대위원장 내정자 수락 여부 확인했고, 김 교수가 아무런 요구조건 없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오는 17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혁신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3일까지 김병준 교수를 중심으로 비대위원회를 구성한다. 비대위의 권한과 역할 등에 대해서는 전국위 이후 비대위원장과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과의 연찬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당 안팎에서는 그간 김병준 교수가 비대위원장 후보로 가장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었다.

김 교수 자체가 비대위원장직을 맡는데 대해 긍정적인 의사 표현을 꾸준히 해왔었고, 당 쇄신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한국당으로서도 적임자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한 한국당 중진 의원은 "할 사람도 김병준 교수밖에 없고, 할 만한 사람도 김병준 교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으로 김 교수가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또 다른 의원도 "김 교수가 노무현 정부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을 뿐더러,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낼 만큼 전문가"라면서 "정치적 색도 강하지 않아 중도층의 지지율을 한국당으로 끌어올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와 안상수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장이 김병준 교수를 혁신비대위원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8.7.16 jhlee@newspim.com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