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상가·빌딩 투자 부자 선호도 높아..부동산 정보 양극화 심화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0:50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4: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자들, 돈 많을수록 상가·빌딩 많아…세후 10% 수익률
일반인, 상가 투자 어렵고 정보 없어…리츠 투자도 생소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퇴직후 상가 건물에 투자한 A씨는 부동산 전문가로 통한다. 가족들이 모두 건물주여서 일찍부터 상가·오피스 투자에 눈을 떴다. 직장을 그만둔지 1년이 넘었지만 생활비 걱정은 없다. 1년치 생활비를 미리 통장에 입금해둔 데다 상가에서 나오는 임대 수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원 B씨는 아직까지 스스로 집 계약을 하거나 부동산에 투자해본 경험이 없다. 얼마 전 리츠(REIT's: 부동산 투자회사) 상품인 신한알파리츠 공모 소식을 듣고 청약을 해볼까 했지만 절차를 몰라 기한을 놓쳤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부(富)의 양극화만 있는 게 아니다. 부동산 정보에서도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 부자들은 부동산 투자 정보가 많고 여윳돈이 있어 수익률 높은 투자처에 접근할 수 할 수 있다. 반면 직장인을 포함한 일반인들은 눈뜬 장님 신세나 다름 없다. 

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부자들 중 85%는 빌딩, 상가와 같은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한 '건물주'였다.

특히 부자의 총자산이 많을수록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높았다. 총자산이 30억원 미만인 부자들은 전체 부동산 포트폴리오에서 빌딩, 상가 비중이 4.9%에 불과했다. 반면 총자산 30~50억원인 부자는 17.3%로 3배가 넘었고, 50~100억원은 25.5%, 100억원 이상은 39.3%로 비중이 상승했다.

실제 부자들이 향후 유망한 투자처로 꼽은 부동산도 상가(34.8%)가 가장 많았다. 최근 상가에 투자한 A씨는 "아파트보다 임대수익률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파트는 투자액 대비 월세 수익률이 많아봐야 2~4%인데 상가는 입지가 좋을수록 10%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5억원을 투자해서 세금을 제외하고 매년 5000만원 정도 버는 셈이다. 

상가, 빌딩은 높은 임대수익률을 창출해 부자들에겐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도 같다. 반면 일반인들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자료=2018 한국 부자보고서]

평범한 직장인이 몇억원에서 몇십억원에 이르는 상가에 투자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관련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다.

B씨는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실거래가 신고를 하지 않는다"며 "거래량이나 실제 거래 가격을 알려면 부동산중개사무소를 돌아다니며 집요하게 조사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가는 아파트에 비해 투자금액이 큰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도 수익성이 좋은 상가는 공개하지 않고 쥐고 있다가 자산가들에게 직접 추천해서 매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대형 오피스빌딩은 부동산중개회사가 아니라 메이트플러스, CBRE, 세빌스와 같은 전문 컨설팅회사들이 임대차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개미투자자도 소액으로 빌딩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REIT's: 부동산 투자회사)'를 활성화시키려 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전문가 그룹이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고 그 수익(임대소득, 매매차익, 개발이득)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부동산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게 아니라 부동산 투자회사 주식을 사는 것이어서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현금화도 쉽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아직 생소한 투자 상품이다. 지난 6월 청약을 진행한 공모 리츠 이리츠코크렙은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아울렛의 매출 상위권 점포인 일산점, 평촌점, 야탑점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리츠다. 초기 5년간 연 7%의 예상 운영수익률을 내걸었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316억원 중 절반도 안되는 142억원만 청약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상가 부자들과 일반인들 사이에 부동산 정보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명한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 리서치파트장은 "고액자산가들은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받지만 일반인은 이런 서비스를 받기 어렵고 투자 정보가 부족하다"며 "정보가 있어도 자산이 많지 않아서 상가를 비롯한 근린생활시설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으로도 고가의 오피스나 상가, 마트에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펀드나 리츠가 있지만 공모상품 자체가 많지 않고 흥행에 실패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며 "개인들이 (이런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