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내 중진이자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미국의 대북 압박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나는 매우 화가 난다. 내 생각에 이는 혼란스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우리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더욱 강력하게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번 일(남북정상회담)은 우리의 최대한 압박 정책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서도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이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의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은 미사일과 핵 실험을 중단했지만 비핵화를 향해 움직이진 않았다"면서 "한국은 김정은에 의해 놀아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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