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펀드매니저와 애널의 제약·바이오 투자팁..."고릴라 게임+임상후 상용화 고려"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8:36

최종수정 : 2018년09월20일 10:50

김재현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 "성공적인 헬스케어 투자 전략...성장 기업 분산투자와 가지치기"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최종 임상 결과와 3상 이후 상용화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헬스케어 섹터 투자시 한 두 종목에 집중하지 말고 바구니 단위로 사되, 기업의 성장 단계를 밟아가는지 보면서 가지치기를 해나가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마치 원숭이, 침팬치, 고릴라가 섞인 곳에서 고릴라만 골라내는 '고릴라 게임'을 하듯 투자하라."

김재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팀장이 19일 하나금융투자가 개최한 투자 설명회에서 '헬스케어 성공투자는 '고릴라 게임'이라는 주제로 헬스케어주 투자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형락 기자]

김재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팀장은 19일 하나금융투자가 개최한 투자 설명회에서 '헬스케어 성공투자는 '고릴라 게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펀드를 운용하는 김 팀장은 "예컨대 포트폴리오 바구니에 넣어둔 기업이 임상 투자를 진행하고, 좋은 인재를 영입하면, 해당 기업이 성장할 가능성을 높게 비고 비중을 늘려가라"고 했다.

반대로 투자한 기업이 임상 발표를 했지만 실제로 진행하지 않고 자본조달만 한다던지, 연구 인력이 빠져 나간다면 과감하게 처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헬스케어 투자 전략으로 성장 기업을 분산투자하면서 가지치기 방법을 소개한 것.

이 같은 투자전략이 산업 성장을 포트폴리오 수익률로 연결하는 방법 이라고 강조했다. 그게 어렵다면 헬스케어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노하우도 소개했다. 성장성 높은 헬스케어 기업을 담지만, 주변 관심이 높아질 땐 비중 줄이고 대신 시장에서 관심이 덜한 기업을 찾아 담는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보톡스와 필러 관련 기업은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롱텀 바이(Long Term Buy)'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연말 헬스케어 주가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바이오 주가를 짓눌렀던 이슈들이 해소되고 있다"며 "올 연말 헬스케어주의 전고점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기업의 R&D 비용 처리 문제는 금융감독원이 명확한 가이드을 줘 상장폐지 이슈가 사라졌다. 셀트리온도 미국 FDA 관련 이슈를 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결론이 명확하게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장폐지까지 갈 이슈는 아니라고 봤다.

이날 또 다른 발표자로 나선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약개발에 대한 합리적 투자방식'을 주제로 제약·바이오 투자전략을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해선 우선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 대한 투자원칙 확립해야 합리적인 바이오주 투자라는 것이다.

선 연구원이 제시한 투자 팁은 △글로벌 제약사의 수요 점검 △글로벌 경쟁사와의 역학 관계 파악 △최종 임상 결과 판단과 3상 이후 상용화에 대한 고려다.

그는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임상 3상 이후 라이센싱 아웃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의 기술 이전이 성사되려면 글로벌 제약사의 수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의 경우 글로벌 경쟁제품 파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쟁사의 임상결과가 주가에 반영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임상 3상이 진행중인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3상 이후 상용화 돼 제품이 잘 팔리 수 있는지까지 고민해야 한다"며 "제품이 많이 쓰이려면 약효가 좋아야 하는데 치료율 83%를 보인 카티 정도의 효능을 보여야 의사들에게 선택받는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3상을 진행한다고 무조건 호재로 바라보지 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신약 개발은 실패 확률 높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이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후보물질이 있어 주가 회복이 가능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보유회사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